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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4 14:38:45, 수정 2019-08-04 16:10:27

    한여름 쇼크 강정호의 미래는? 자칫하단 ‘국제 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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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마지막 보루는 키움? 그것 또한 쉽지는 않아 보인다.

       

      강정호(32)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결별한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양도지명 처분을 받았다.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올 시즌 강정호는 65경기에서 타율 0.169를 올리는 데 그쳤다. 29개의 안타 가운데 10개가 홈런이었을 정도로 한 방을 갖췄지만, 기본적으로 삼진 개수(60개)가 너무 많았다. 지난 2년간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모습. 일주일간 피츠버그를 제외한 다른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하면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이관되거나 자유계약신분으로 풀린다.

       

      현지 전망은 암울하다.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는 올 시즌 최악”이었다면서 “누군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시점에선 승산이 없는 듯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32세의 강정호는 아직 힘이 남아있다. 메이저리그에 어울릴 수도 있다”면서도 “아마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나 또 다른 아시아리그로 돌아가는 것도 그럴 듯하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KBO리그 복귀다. 이 또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간 강정호의 보류권은 키움이 가지고 있다. 일단 과거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 재판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까지 추가로 드러났다. 삼진아웃. 하지만 당시 메이저리그 소속이었기 때문에, KBO로부터는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다. 

       

      더욱이 KBO는 올해 음주사고를 일으킨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강화했다. 음주 접촉사고와 관련된 징계는 출장정지 90경기,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이지만, 2회 발생 시 가중처벌을 받는다. 3회 이상 발생 시엔 3년 이상 유기실격처분을 받는다고 돼 있다. 다만, 강정호의 경우는 KBO가 세부조항을 만들기 전에 발생한 일이었다. 소급적용을 받을지에 대한 유권해석이 필요하다. 정확한 징계 수위는 강정호의 복귀가 결정된 후에 가려질 예정이다.

       

      시기 또한 강정호의 편이 아니다. 이미 7월 31일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 당장 계약한다 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는 나설 수 없다. 대권을 노리고 있는 키움으로서는 급할 것이 없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소식을 듣고 바로 에이전시 쪽과 접촉을 해봤는데, 아직까지는 (국내 리그로의) 복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아직 논의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해 감독님께도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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