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제는 세계적인 이슈된 ‘호날두 노쇼’, 유력 외신도 주목

입력 : 2019-08-04 13:48:43 수정 : 2019-08-04 13:56:2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노쇼 사태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시간은 지난달 2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 페스타’(대표 로빈 장)가 주최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의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의 이름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바르사가 추가로 경기를 치르거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온 것이 아니다. 45분 이상 출전을 약속했던 호날두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나서지 않자, 호날두의 라이벌이라는 이유로 경기장을 찾은 6만 6천여 명의 관중이 메시의 이름을 외쳤다.

 

한국에서는 이 일을 ‘호날두 노쇼 사태’라고 부른다.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뿔난 팬들은 주최사를 상대로 법적 움직임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 다른 피해자가 된 연맹은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에 항의 공문을 보내는 등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려 한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반성은커녕 이번 아시아 투어를 “완판된 투어”라며 자축할 뿐이었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팬 사인회 및 경기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어쨌든 했다”라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

 

공식문서를 주고받는 것이 무의미하단 걸 확인한 연맹은 “유벤투스의 후안무치함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영문으로 번역한 입장문을 외신에 배포해 여론전을 펼쳤다.

 

금세 반응이 왔다. 지금까지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스포츠 언론이 주로 호날두 노쇼 사태를 다뤘는데, 이번에는 미국 ‘CNN’이 보도했다. 상대적으로 축구에 관심이 적은 미국에서 크게 주목했다는 것은 그만큼 호날두 노쇼 사태가 세계적인 이슈로 퍼졌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NN’은 4일(한국시간) “많은 한국 축구팬들이 이번 사태 대해 실망과 분노하고 있으며, 법정 대응까지 이어졌다”며 “우리가 연락했을 때도 구단은 ‘계약에 관한 건 법무팀이 담당한다’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며 유벤투스가 여전히 안하무인으로 이번 사태를 어물쩍 넘기려 한다고 짚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