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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류현진, 6⅔이닝 1실점에도 승리 못 챙겼다

입력 : 2019-07-27 11:47:21 수정 : 2019-07-27 1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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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워싱턴 D.C.(미국), 지형준 기자]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가 열렸다. 시즌 12승, 한미 통산 150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마이애미 상대로 11승을 거둔 후 6일간 충분히 쉬고 일주일 만에 등판이다.  6회말 2사 1,3루에서 LA 류현진이 워싱턴 커트 스즈키를 내야땅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손발 안맞는 동료들.’

 

호투하고도 승수를 쌓지 못한 류현진(32·LA다저스)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4로 소폭 내려갔다. 다만, 7회말 1-1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2사 1,2루에서 렌던 타석 때 교체되면서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날도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6회말까지 다섯 차례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단 한 개의 적시타도 내주지 않았다. 문제는 7회말. 워싱턴의 집요한 번트공세에 내야 수비까지 흔들려버린 것. 특히 무사 1,2루에서 대타 헤라르도 파라의 번트 타구를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놓친 대목이 아쉬웠다. 이후 트레이 터너에게 땅볼을 얻어내며 3루 주자를 잡아냈으나, 애덤 이튼에 좌전 적시타를 내줘 결국 실점을 하고 말았다.

 

타선의 지원 또한 저조하기 짝이 없었다. 상대 선발 아니발 산체스에 꽁꽁 묶였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작 피더슨, 알렉스 버두고의 연속 안타 뒤 1사 1,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여기에 맥시 먼시가 볼넷까지 골라내면서 1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나 A.J. 폴락, 코리 시거가 모두 내야 땅볼을 물러나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산체스는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았고, 다저스 타선은 7회초까지 줄줄이 범타로 물러나기 일쑤였다. 

 

다행히 8회초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1-1로 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터너가 워싱턴의 네 번째 투수 카일 바라클로프의 5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포를 터트린 것. 앞선 실책을 만회하는 호쾌한 스윙이었다. 시즌 15호이자, 다저스 소속으로 때려낸 통산 100번째 홈런이었다. 마무리 켄리 젠슨이 9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 놓고는 안타에 사구, 연속 볼넷 등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지만, 하위 켄드릭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4-2로 마쳤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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