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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3년 내 온라인 매출 2조3천억 달성”

입력 : 2019-07-26 01:55:00 수정 : 2019-07-25 17: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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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인(Allline)’ 혁신 선언 / 오프라인을 온라인 배송 거점으로 이용 / 전국 ‘당일배송’ 나서 / 스페셜 매장 온라인 확장판인 ‘더 클럽' 공개 / 실적 개선 박차

[전경우 기자] 홈플러스 ‘원톱’ 임일순 사장이 대형마트 혁신의 전면에 나섰다.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배송을 위한 거점으로 이용하는 ‘올라인’이 핵심 내용이다.

임사장은 25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계획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했다.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숫자가 술술 흘러 나왔고, 기자들의 날선 질문에는 차분하고 자세한 답변이 막힘없이 이어졌다.

홈플러스는 향후 140개 모든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해 전통적인 장보기와 온라인 배송이 공존하는 ‘쇼킹’(Shopping+picking) 매장과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 강점을 합친 ‘스페셜’의 온라인 판을 통해 전국 당일배송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도전을 통해 온라인 매출은 3년 내 기존 4배, 2조 3000억원으로 키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사업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매장을 거점으로 배송 시스템을 만드는 일은 경쟁사에 비해 홈플러스가 유리하다. 홈플러스는 과거 테스코 시절부터 피킹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이미 많은 투자를 했고 매장 후면 공간과 주차장 공간 등의 크기가 넉넉하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도 새 판을 짠다. 운영혁신과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스페셜’ 매장은 기존 16개에서 80여 개로 대폭 키우고, EMD, 리앤펑, 빈그룹 등과 협업해 글로벌소싱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삼는다. 특히 스토리지, 공유주방, 코너스 등 기존 마트가 시도하지 않았던 사업을 통해 매장을 ‘비즈니스 플랫폼’, 시민들의 ‘커뮤니티’로 진화시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이 같은 대대적인 사업구조 변화에 따라 직원들 업무도 온라인 등 신사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최근 업계 분위기와 달리 홈플러스가 오히려 99% 정규직화 등 유독 ‘직원 끌어안기’에 힘썼던 이유다.

홈플러스는 현재 107개 점포 온라인 물류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이를 2021년까지 전국 140개 전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피커(picker, 장보기 전문사원)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 대로 늘려 하루 배송건수를 기존 3.3만 건에서 12만 건으로 키운다.

특히 온라인 배송이 크게 몰리는 지역은 점포 물류 기능과 규모를 보다 업그레이드한 ‘점포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 이하 FC)를 구축해 커버한다.

홈플러스 오프라인 매장.

이날 홈플러스는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강점을 융합한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 확장판 ‘더 클럽(the CLUB, club.homeplus.co.kr)’도 공개했다. 홈플러스는 25일부터 16개 스페셜 매장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에는 70~80여 개 스페셜 전 점포를 통해 ‘전국 당일배송’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이처럼 효율적으로 개선된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글로벌소싱’과 ‘신선식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탑재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1월 아시아 최초로 가입한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와 손잡고 유럽의 매력적인 품질의 상품을 국내에 대대적으로 선보여 과거 테스코 시절의 독 보적 경쟁력을 다시 찾을 전망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베트남의 빈 그룹 등과 협업한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우리의 도전은 나 혼자의 일이 아니라 2만 4000명 식구들과 3000여 협력사, 7000여 몰 임대매장의 명운이 함께 걸린 절절한 일이기에 신뢰와 집념으로 꼭 이루고 그 성공을 함께 누릴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의 꾸준한 지원과 발상의 전환이 어우러진 ‘똑똑한 투자’를 통해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와 우수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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