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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기회는 올테니까요”…현대캐피탈 박주형의 레프트로 살아남기

입력 : 2019-07-25 06:00:00 수정 : 2019-07-24 22: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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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기다리면 기회가 올 테니까요.”

 

박주형(32)은 V리그서 9시즌간 활약한 검증된 레프트다. 2010~2011시즌 전체 2순위로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에 입단했고, 2011~2012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로 둥지가 바뀌었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에는 입지가 줄어들 수도 있다. 같은 포지션에 쟁쟁한 경쟁자들이 합류해서다. 우선 지난 시즌 전광인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국전력에서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전광인은 프로 데뷔 시즌 신인상은 물론 대부분 시즌 베스트7 수상을 놓치지 않은 자원이다. 여기에 레프트 외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새 동료가 됐다. 요스바니는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공격점유율 39.42%, 성공률 54.54%를 자랑했다.

 

박주형은 아랑곳 않고 밝은 미소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는 “특별히 아픈 곳 없이 잘 지낸다. 대표팀에 소집돼있는 선수가 많아 요즘엔 볼 운동보다 체력 훈련을 많이 한다”며 “개인적으로 힘을 더 키워야 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출전 시간에 연연하지 않았다. “열심히 하면 언제든 기회가 올 것이다. 훈련에 매진한 만큼 결과가 나올 거라 믿고 운동에만 집중한다”며 “내가 뛸 시간이 많지 않아도 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만 됐으면 좋겠다. 무조건 출전하겠다는 욕심보다는 팀 성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는 시즌 시작 전 우리 팀이 잘할 거라는 이야기를 별로 못 들었다. 올해는 많은 분이 조금 더 기대해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새로 온 (황)동일이 형을 비롯한 세터들이 잘해줄 것 같다. 공격수들이 워낙 좋으니 팀 전력이 점점 더 좋아질 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어느 팀도 주전 선수로만 한 시즌을 치를 수 없다. 주전 못지않은 대체요원이 필요하다. 더욱이 전광인이 비시즌 무릎 수술을 받은 점도 변수다. 박주형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그는 “매년 각오가 똑같아요. 그냥…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웃은 뒤 동료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비시즌 훈련 진짜 힘들게 하고 있는데 이게 나중에 큰 힘이 될 듯하다. 앞으로 다 같이 더 열심히 하자. 파이팅!”

 

yeong@sportsworldi.com 사진=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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