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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서 양도지명…오승환, 국내 복귀 가속화되나

입력 : 2019-07-24 13:59:46 수정 : 2019-07-24 13: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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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돌부처의 한국 복귀, 머지않은 듯하다.

 

오승환(37)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인연이 마무리됐다. 콜로라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완 오승환을 지명 할당했다”고 발표했다. 지명 할당은 방출의 전 단계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자리를 비우는 절차다. 앞으로 7일간 타 구단과 계약을 맺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오승환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에 남을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오승환은 한·미·일 무대를 모두 밟은 특급 투수다.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한국 삼성(2005~2013년)에서 277세이브, 일본 한신(2014~2015년)에서 80세이브,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42세이브를 거뒀다. 다만, 부상을 앓고 있는 탓에 올해는 다소 부진했다. 21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9.33을 올리는 데 그쳤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오승환에 대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훌륭한 일원이었다. 지난 시즌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일단 오승환은 한국으로 돌아온다. 수술도 한국에서 받을 예정이다. 미국에서 신변정리를 마치고 1~2주 이내에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KBO리그 복귀 여부와 관련해서도 많은 궁금증이 쏟아지는 상황. 오승환은 현재 임의탈퇴 신분이기 때문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면 삼성 소속으로 뛰게 된다. 다른 팀에서 뛰려면 삼성이 보유권을 풀어줘야 한다. 그에 앞서 과거 해외원정도박 파문을 일으킨 전력으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아야 한다.

 

오승환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수술 역시 심각 수준의 것은 아니다. 수술 후, 두 달 정도 회복에 집중하면 금세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다. 삼성은 말을 아꼈다. “진행사항을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계약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 일단 FA로 풀리면 그때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승환이 지난 시즌 종료 후 귀국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한 만큼, 국내 복귀가 가속화될 듯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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