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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3 06:00:00, 수정 2019-07-22 16:49:36

    “한국만의 배구 나와야”…‘매의 눈’ 라바리니, 여자배구대표팀 도쿄로 이끈다

    •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우리의 배구를 해야 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은 여자배구대표팀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이다. 지난 5~6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한국 선수단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내달 2~4일에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러시아에서 열리는 대륙간예선전에 출격한다. 한국(세계랭킹 9위)의 상대는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다. 조1위에 올라야 도쿄로 갈 수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특유의 섬세함으로 선수들을 지도 중이다. 한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전력을 분석해 디테일한 주문을 이어간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한국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그가 본 한국의 강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무기는 서브다. VNL에서도 우리가 상위권에 속했다. 그만큼 서브에이스나 유효 서브가 많았다. 강한 무기가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수비다. 이기는 경기에선 항상 수비가 좋았다. 상대가 공격할 때 어려워하는 듯했다”며 “수비 후 연결, 공격, 득점으로 이어지는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의 정신력이 굉장히 강하다. 많은 운동량에도 잘 견딘다. 자체 연습게임에서도 잘 집중해줘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상대에 대한 분석도 충실히 했다. 그는 “난적으로 꼽히는 러시아와는 VNL에서 붙어봤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력이 바뀌어 또 다른 팀일 것이다.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며 “2년 전만 해도 러시아의 경기력이 이 정도로 올라올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신체적 조건뿐 아니라 전술 면에서도 우리보다 월등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뿐 아니라 캐나다와 멕시코도 잘 대비해야 한다. 특히 캐나다는 적극적인 투자로 배구 강국으로 발전했다. 첫 상대인 만큼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대표팀은 대륙간예선전에 앞서 24일부터 30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에 임한다. 세르비아는 세계랭킹 1위인 강호다.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보다 강한 상대와 붙어야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세르비아는 캐나다, 러시아 선수들과 신체 조건도 비슷하다”며 “부상 재활 후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실전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게끔 하고자 한다. 조직력을 맞춰 하나의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라바리니표 배구가 차근차근 뿌리내리고 있다. 한국여자배구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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