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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했던 선수들의 득점포에 전북·서울 모두 웃었다

입력 : 2019-07-20 21:43:47 수정 : 2019-07-20 21: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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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김진엽 기자] 전북현대와 FC서울의 전설더비는 예상 외 선수들이 수놓았다.

 

두 팀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서 만났다. 결과는 전북의 4-2 대승. 이로써 원정팀은 승점 3을 추가해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추격자였던 서울은 상승세를 잠시 쉬어가게 됐다.

 

리그 상위권들의 맞대결인 데다, 리그 간판 공격수인 이동국과 박주영의 존재로 많은 이목을 끌었던 매치업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것도 양 팀 각각 멀티골.

 

시작은 홍정호였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김진수가 슈팅했는데, 이게 홍정호의 발에 맞고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공식 기록지에는 홍정호 득점, 김진수 도움으로 기록됐다.

 

그렇게 예열을 마친 홍정호는 후반 13분 정혁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잘라 먹는 헤더로 이날 경기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는 홍정호의 K리그 사상 첫 한 경기 2골이었다.

 

이를 본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득점해줘 고맙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뒤 “선수들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개인뿐 아니라 팀 자체로 이긴 결과라고 평가했다.

 

비록 패했지만, 서울에도 예상 외 전력이 폭발했다. 그 주인공은 박동진. 본래 중앙 수비였던 그는 최용수 감독과 함께 시작한 이번 시즌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심심치 않게 골을 넣었던 박동진은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는 득점들로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 43분 알리바예프의 패스를 받아동점골을 기록하더니, 후반 15분 다시금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골을 넣었다.

 

제자의 맹활약에 최용수 서울 감독은 “박동진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방 공격수로서 많은 장점 갖고 있는 거 같다. 자신의 역할을 200%했다고 본다”며 패배 속에 건진 수확이라며 웃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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