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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돼 바로 데뷔골,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전북 김승대

입력 : 2019-07-20 20:57:00 수정 : 2019-07-20 2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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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좋은 선수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신입생 김승대가 교체 투입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했다.

 

전설매치로 불리는 이날 더비 경기의 볼거리는 김승대의 데뷔 여부였다. 팀 내 주포였던 김신욱을 상하이 선화로 보낸 전북은 포항스틸러스로부터 김승대를 데려왔다. 두 선수의 강점은 다르지만, 김승대가 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인 만큼 어떤 모습으로 새 둥지에 적응하느냐가 화두였다.

 

이날 경기 선발은 아니었다. 이동국이 먼저 나섰고, 김승대는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다. 이에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전 "장점이 많고 좋은 선수다. 내가 선호하는 유형"이라며 "진행 상황을 보고 투입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김승대가 그라운드에 나선 건 1-1로 팽팽했던 후반 시작과 동시였다. 초록색 유니폼은 어색했지만 금세 적응했고, 중요한 순간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그는 VAR(비디오판독시스템)로 역전 위기를 넘긴 후반 31분, 로페즈의 패스를 받았고 페널티박스로 쇄도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원정길에 오른 전북 팬들은 신입생의 득점포에 열렬한 환호로 보답했다.

 

적재적소에 터진 김승대의 득점 덕에 전북은 완전히 흐름을 탔다. 후반 38분 로페즈가 쐐기 골까지 넣어 서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며 이번 시즌 리그 서울전을 2연승으로 웃었다.

 

김승대의 이른 적응은 미래를 더 기대케 한다. 김신욱이라는 높이에 의존했던 전북이 공격진에 김승대라는 속도까지 입혀서다. 전북은 이른 시일 내에 외국인 선수까지 보강할 계획이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전북의 리그 연패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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