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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이 형처럼”…두산 이유찬, ‘믿고 쓰는 선수’ 꿈꾼다

입력 : 2019-07-20 15:23:58 수정 : 2019-07-20 20: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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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창원 최원영 기자] ‘믿고 쓰는 선수.’

 

이유찬(21)은 2017년 2차 5라운드 5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내야수다. 팀 내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아 지난해 1군서 28경기 타율 0.273(22타수 6안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도 전반기 1군에서 보낸 시간은 총 19일이 전부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력을 쌓아 올렸다. 전반기 총 48경기서 타율 0.291(189타수 55안타) 3홈런 23타점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75(40타수 15안타)로 펄펄 날았다.

 

이유찬은 “시즌 초 변화구에 대처가 잘 안 됐는데 당시 강석천 퓨처스 감독님과 정경배 타격코치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스스로 위축되려 할 때 ‘타격은 무조건 자신감’이라고 조언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강석천 감독님이 얼마 전 1군 수석코치로 올라가셨다. 난 거의 2군에만 있던 선수고 1군에선 보여드린 게 없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1군에 오래 남고 싶다. 강석천 코치님을 매일 보고 싶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현재 두산 내야에는 확실한 백업 요원이 류지혁뿐이다. 이유찬은 “나도 더 노력해 지혁이 형만큼 실력을 만들어야 한다. ‘믿고 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지난 5월24일 한화전을 떠올리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2루수로 시즌 첫 선발 출전에 나섰으나 결정적 실책으로 경기 도중 류지혁과 교체됐다. 이유찬은 “잘하려는 욕심이 너무 컸다. 코치님들이 그냥 항상 하던 대로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며 “그런 실수 두 번 다시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유찬은 올해 처음으로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러나 경기는 19일 우천 순연된 데 이어 20일 최종 취소됐다. 그는 “처음이라 꼭 뛰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무거운 발걸음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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