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대한민국 남자배구 21세 이하(U-21) 대표팀이 8강행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에서 개최 중인 2019 세계청소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2차전에서 이집트를 맞아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1)으로 완승하며 조기에 토너먼트행을 거머쥐었다.
1세트 상대의 높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에 한국의 토스 미스까지 겹치면서 어렵게 시작했다. 계속된 상대방의 속공과 임동혁의 공격 범실, 이집트의 블로킹으로 4-9까지 세트스코어가 벌어졌다.
이후 세터를 박태성에서 신승훈으로 교체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이집트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17-17 동점 상황에서 임성진의 공격으로 처음으로 앞서나간 한국팀은 임성진의 공격 성공과 임동혁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세트를 25-22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조금씩 뒤처지면서 시작하였으나 5-8로 뒤진 상황에서 정한용, 임동혁의 활약으로 10-8로 점수를 역전했다. 한 점씩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고, 이집트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17-14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팀은 여세를 몰아 25-18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세트는 1, 2세트와 다르게 상대편에게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지만 계속된 접전으로 14-14의 상황에서 이집트의 서브범실, 임동혁, 정한용의 블로킹, 그리고 거기에 이집트의 포지션 폴트까지 더해져 19-14로 앞서나갔다. 마지막까지 이집트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5-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경석 대표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이긴 것에 대해선 기쁘지만, 감독으로서 어떤 경기가 되었든 완벽한 만족이란 건 없다, 그리고 한국팀을 응원해 주는 관중이 많은 것에 대해 감사하며, 큰 힘이 된다고”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임동혁은 3-0으로 승리한 것에 대해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사실 이건 전초전일 뿐이고 진짜 더 중요한 경기들은 8강에 올라간 후이기 때문에 3:0이라는 스코어에 대해선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진 않다. 앞으로 더 올라갈 것만 생각하겠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대표팀은 20일 조 1위를 놓고 아르헨티나와 예선 마지막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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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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