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불명예 은퇴에 제명까지...'음란행위' 정병국의 초라한 마지막

입력 : 2019-07-20 08:46:17 수정 : 2019-07-20 10:40:0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농구 전자랜드 가드 정병국(35)이 불명예 은퇴에 이어 제명까지 당했다.

 

정병국은 지난 2007년 KBL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전자랜드에 둥지를 틀었고, 11시즌 동안 평균 6.2득점으로 활약했다. 로테이션 멤버로 존재감을 뽐냈던 그는 2016∼2017시즌 식스맨상도 받았다. 

 

한때 원클럽맨으로 박수받기까지 했으나, 그런 정병국은 이제 없다. 음란행위로 인해 불명예 은퇴하고 KBL에서 제명당한 선수로 농구화를 벗은 선수로 전락했다. 지난 18일 과거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한 사실이 탄로 나 체포됐고, 조사 과정에서 과거 사실까지 다 토로했다.

 

결국 정병국은 뒤늦게 경찰서를 찾은 전자랜드 측과의 면담 과정에서 코트를 떠나겠다고 밝히며 불명예 은퇴를 하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은퇴 의사는 밝혔으나, 아직 은퇴 선수로 공시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KBL의 재정위원회(이하 재정위)까지 올라야 했다.

 

KBL은 19일 약 두 시간에 걸친 재정위를 마친 뒤, 제명을 결정했다. KBL 측은 "재정위는 해당 선수가 프로선수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과 과거에도 동일한 행위로 인해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불미스러운 행위를 일으켜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고려해 이처럼 결정했으며 선수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구단에도 경고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KBL도 이번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구단과 선수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향후 프로농구 관계자가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반사회적 범죄가 발생할 시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정병국은 식스맨의 한축이었던 선수에서 음란행위라는 입에 담기도 민망한 죄목으로 초라하게 코트를 떠나게 됐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