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기로에 선’ 오승환, 그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입력 : 2019-07-18 20:47:13 수정 : 2019-07-19 03:13: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끝판왕’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의 다음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조금 일찍 시즌을 종료한 오승환이다. ‘덴버포스트’ 등 다수의 매체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의 말을 인용해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에서 떨어진 뼛조각을 제거하기 위해 한국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오승환은 6월 11일 복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바 있다. 이후(6월 29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팔꿈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결국 시즌을 조기에 접게 됐다.

 

다음 시즌에도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콜로라도와의 인연은 사실상 끝이 났다고 봐야할 듯하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끝난다. 2016년 미국으로 건너갔던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두 시즌을 뛰었고,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시즌 중반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핵심 불펜으로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21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9.33).

 

KBO리그 복귀도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다. 실제로 오승환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귀국 인터뷰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오승환은 현재 임의탈퇴 신분이기 때문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면 삼성 소속으로 뛰게 된다. 다만, 2016년 1월 해외원정도박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에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야 한다. 재활과 징계 시점을 함께 가져가기 위해선 남은 연봉을 포기하고 콜로라도와의 계약을 바로 해지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국내 언론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오승환의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드 더 심’은 “37세가 된 오승환은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그의 빅리그 경력은 끝난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도박사건으로 긴 출장정지가 기다린다”라고 밝혔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곧 FA가 되는 오승환은 고국으로 돌아가 선수생활을 이어가거나 은퇴할 수 있다. 만약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면, 악몽 같은 계약기간에 마이너리그 계약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