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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액 거절하고 도전 위해 보르도 가는 황의조에게 박수를

입력 : 2019-07-14 13:22:06 수정 : 2019-07-14 13: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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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또 한 명의 해외파 탄생이다. 대한민국 축구 선수 12번째 프랑스 리거가 되는 황의조(27)가 그 주인공이다.

 

황의조가 화두다.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그가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1부 리그) 소속 FC 지롱댕 드 보르도(이하 보르도) 유니폼을 입게 돼서다. 보르도는 프랑스 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유서 깊은 구단이다. 국내뿐 아니라 현지 언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황의조의 보르도 이적이 알려졌다. 바이아웃 금액인 200만 유로(약 27억원)의 이적료로 프랑스행 비행기를 타게 된 그다.

 

황의조는 국내용이라는 비하를 받았던 선수다.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큰 환호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하며 여론이 완전히 달라졌다. 선수 자신도 자신감을 얻었다. 페널티박스 안 득점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는 다소 부진했으나, 대표팀에서는 여전한 화력을 뽐냈다.

자연스레 이적설에 휩싸였다. 최초로 거론된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였다. 황인범의 소속팀이기도 한 이 구단이 황의조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중동 구단들이 거액의 연봉을 내밀며 러브콜을 보냈다는 이야기까지 들렸다.

 

하지만 황의조는 자신의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위해 보르도행을 택했다. 최근 프로 무대는 좋은 조건을 따라가는 분위기다. 유럽 빅 클럽에서 활약하던 선수들도 금전적으로 풍족한 중국, 중동 무대에 진출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도 황의조는 돈이 아닌 꿈을 좇았다는 점에서 이번 이적은 더욱 의미가 있다.

 

벤치 자원이 아닌 즉시 전력감으로 간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울로 소사 보르도 감독은 아시안게임 때부터 황의조를 지켜봤다. 빠르게 적응만 한다면 그의 존재감을 제대로 뽐낼 무대가 만들어졌다.

 

황의조는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13일 일본 복수 매체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갈망했다. 공격수인 만큼 이적 후에도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유럽 무대 맹활약에 예고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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