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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이빙 여제’ 김수지, 세계 무대를 향하다… 다이빙 역사상 첫 ‘동’ 쾌거

입력 : 2019-07-13 17:21:52 수정 : 2019-07-13 17: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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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시립국제수영장에서 ‘제18회 2019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다이빙 스프링보드 1m 예선이 열렸다. 한국 김수지가 다이빙을 마친 뒤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가 한국 새 역사를 썼다. 다이빙 사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수확했다. 경영 박태환 이후 한국에서 8년 만에 나온 세계선수권 메달이다.

 

‘한국 다이빙 여제’ 김수지는 1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펼쳐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57.2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세계 최강 천이원(중국· 285.45점)과의 격차는 컸고, 우승 후보 창야니(중국·351.95)가 2차 시기 입수 실수로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행운이 따랐다. 그러나 2위 사라 베이컨(미국·262.00점)과 4위 캐서린 토랜스(영국·255.40점)와 접전을 치르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2일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시립국제수영장에서 ‘제18회 2019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다이빙 스프링보드 1m 예선이 열렸다. 한국 김수지가 다이빙를 하고 있다.

새 역사이다. 이전까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경영의 박태환이 유일했다. 다이빙 사상 최초이자 수영 전체를 통틀어 8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건 2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앞서 한국 다이빙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우하람이 오른 7위였다. 

 

김수지는 13살에 다이빙계에 등장한 샛별이었다. 전국 모든 대회를 휩쓸었다. 이에 14살의 나이로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적수가 없었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런던올림픽에서 김수지의 성적은 최하위였다. 하지만 김수지는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품었다. 무거 고등학교 진학 후 고교대회를 평정했고, 2015 카잔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1m 스프링보드 8위에 오르면 가능성을 남겼다.

 

물론 슬럼프도 있었다. 2016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김수지는 다시 아름다운 다이빙을 선보였고, 이에 지난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꾸준히 성장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기며 활짝 웃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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