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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오래 참고 장 기능 약한 당신… '전립선염' 조심하세요

입력 : 2019-07-10 10:05:57 수정 : 2019-07-10 10: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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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여름철이 되면 유독 전립선염 등 비뇨기질환으로 고생하는 남성이 많다. 여름철에는 찬 음식과 음료를 과하게 섭취하거나,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해 체온이 떨어지면서 전립선평활근의 긴장도가 증가해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고온 다습한 환경 탓에 피로가 많이 쌓이고 몸 속 수분이 과도하게 배출돼 신체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도 발병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중 전립선염은 남성에게 흔한 비뇨기질환 중 하나다. 방광 아래 호두만한 크기의 기관인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며, 주로 20~40대 젊은 남성에서 발생한다.

 

전립선염은 재발이 잦아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은 정확한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정밀진단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똑같은 전립선염이라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방대하고 제각각 다르다. 실제로 이는 정확한 치료 계획 수립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전립선염은 세균침투에 의한 발병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의 '비세균성'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 중 하나가 '오랜 시간 소변을 참는 습관'이다. 전립선관은 전립선액을 만들어 전립선부 요도로 전립선액을 내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방광, 요도내 소변 역류를 차단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과 요도 내 압력이 증가해 요도에서 전립선 내부로 소변이 역류할 수 있다. 요도 내에 세균이 존재하는 경우, 소변으로 인해 정상전립선조직에 화학적인 염증이 나타나며 비세균성 전립선염 발병을 부추기게 된다. 

 

항문질환을 갖고 있거나 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에서도 전립선염이 자주 나타난다. 기존 전립선염 증상에 설사·치루 등의 증상이 동반된 경우가 주로 여기에 속한다. 이는 대장균 및 기타 장내 세균에 의해 전립선염이 유발된 가능성이 높다. 장점막 손상이 와서 균이 쉽게 침범, 인접 기관인 전립선까지 직접 전파되는 것이다. 이밖에 면역학적 원인, 전립선내 결석 등도 비세균성 전립선염 원인 중 하나다. . 

 

이민종 골드만 비뇨기과 강남점 원장은 "세균성 전립선염으로 진단받았을 경우 주사 항생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다만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라면 장기 치료를 필요로 하는 만큼 의사의 권고대로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합칵테일요법, 약물치료법, 특수치료, 수술적인 치료, 생활습관교정 및 음식조절 등 증상에 적합한 세분화된 전립선염 치료법을 적용해야 효율적인 치료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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