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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사회적 기업… 현대차 ‘미소’

입력 : 2019-07-08 03:00:00 수정 : 2019-07-07 16: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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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이지무브’ 대통령표창 수상/ 기술 40여건…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 ‘일석이조’
‘이지무브’에서 개발·제작한 후방 진입형 슬로프 차량 현대차그룹 제공

[한준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육성한 사회적기업이 설립 9년 만에 대통령표창을 받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후원을 받는 사회적기업 ‘이지무브’가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5일 대전광역시 수성구에 있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사회적 경제 활성화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진행됐다. 당일 오도영 ‘이지무브’ 대표가 상을 받았다.

‘이지무브’는 현대차그룹이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육성을 목표로 2010년 6월 설립한 국내 최초 교통약자 이동 편의 기술개발·기구제조업체다. 단순한 봉사나 후원 등 사회 공헌 활동에 나서는 기업들은 많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기업 육성과 지원을 통해 사회 공헌은 물론, 산업 생태계에도 도움을 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2019 사회적 경제 활성화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오도영 ‘이지무브’ 대표(오른쪽)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특히 관련 기술 부족으로 과거 높은 가격대의 수입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국내 교통약자 편의기구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해 취약계층을 위한 이동 보조기기 보급률을 높였다. 이를 위해 지난 9년간 ‘이지무브’가 새롭게 개발한 기술과 디자인 등 인증·특허 건수만 해도 40여건에 달한다.

주력상품으로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휠체어 슬로프나 휠체어 리프트 같은 후방 진입형 슬로프 차량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용 스쿠터나 전동 휠체어 등 전동보장구를 비롯한 장애 아동용 유모차와 같은 이동 보조기기나 자세 유지기기, 긴급 피난 대피기구(KE-휠체어) 등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지무브’의 연구개발활동 촉진을 위해 꾸준히 지원을 펼치는 한편, 2016년부터 3년간 ‘이지무브’의 의료용 스쿠터 380여대를 구매해 한국노인복지관협회에 기증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함께 힘쓰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지무브’는 새로운 사회적기업 육성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지무브’가 장애인 이동권 신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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