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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4 03:00:00, 수정 2019-07-03 17:39:07

    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 [시승기]

    163마력 터보엔진… 시원한 주행 인상적 신차급 변화·세련된 외관… 남성 향한 유혹 전략 돋보여
    • [한준호 기자] 티볼리의 잘 알려진 강점은 작지만 깜찍하고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다. 특히 남성들보다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여전히 티볼리는 달리는 힘이 다소 부족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차종 변경, 엔진 종류 추가 등 변신을 거듭하며 쌍용자동차의 효자 차종으로 활약해온 티볼리가 얼마 전 부분변경을 단행했다. 경천동지할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이것 하나만은 정확히 내세울 수 있다. 티볼리의 주행 성능이 훨씬 더 시원스러워졌다는 점이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베리 뉴 티볼리’라는 이름을 내건 새 티볼리를 타봤다.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을 출발해 강원도 춘천시를 향해 가는 총 87㎞ 구간을 달렸다.

      외관은 자세히 살펴야 변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다만 색깔 조합 등이나 색채 추가 등에서는 확연히 더욱 젊고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다. 특히 자동차에 난 세로줄로 두 가지 색의 훌륭한 대비로 수입차라는 인상을 주는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나머지는 LED 등을 더욱 풍부하게 갖추고 차 앞과 뒤를 이어주는 캐릭터 라인, 크롬 벨트라인 등이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시동을 걸자 좀 더 엔진 소리가 부드러워진 느낌이었다. 양손을 얹은 핸들도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되는 스포티 디컷(D-Cut) 스티어링휠이었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돼 이상적인 잡는 느낌을 제공함은 물론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고 하는데 확실히 촉감이 달랐다. 최고급 가죽으로 휠을 감싸 눈과 손이 모두 즐거웠다.

      출발 구간이 곧바로 자동차 전용도로로 이어지는 곳이어서 가속력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베리 뉴 티볼리에는 처음으로 가솔린 터보 엔진이 실렸다. 더구나 쌍용차가 새롭게 자체 개발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그 주인공인데 때마침 시승차 엔진도 이것이었다.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m의 힘을 발휘한다. 1.5ℓ면 1.6∼2.0ℓ 용량의 엔진을 달고 있는 중형 세단과 맞먹는다. 그래서인지 힘차게 박차고 나가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평지에 가까운 고속도로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강원도 지역으로 접어들면서 산악도로가 많아 경사진 곳을 올라갈 때도 전혀 힘들어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한 마디로 잘 나갔다.

      시승차에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륜구동 시스템도 장착돼 있었다. 오프로드 주행은 없었으나 확실히 굴곡진 구간에서는 꽤 속도를 내봐도 차가 매끄럽게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이밖에 레저 활동이나 액티비티를 위한 공간 활용도 역시 높아졌다. 동급 최대 전폭(1810㎜)을 기반으로 넉넉한 2열 공간인 데다 트렁크 역시 427ℓ나 돼 골프백도 담을 수 있다.

      여러모로 이번 티볼리의 변신은 여성보다 남성을 향한 강렬한 유혹 전략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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