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아토피 피부염, ‘면역계 안정화’가 우선

입력 : 2019-07-04 03:00:00 수정 : 2019-07-03 15:55:3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희원 기자] 아토피 피부염은 ‘건조한 피부’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흔히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괜찮을 거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 땀 분비 등으로 인해 여름철에도 아토피가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여름철 피해갈 수 없는 장마 기간의 높은 습도는 땀의 증발을 막아 피부의 열감이 떨어지지 않게 하며, 체온 조절 기능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여름철이라고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건조증이 갑자기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한방에서는 피부가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건조한 상태에 이른다고 본다. 이는 몸속에서 발생한 열이 땀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를 보호하고 있던 보호막이 손상되며 외부 자극이나 유해물질에 민감해지기 때문인데, 이때 피부에 뜨거운 햇빛과 높은 기온이 노출될 경우 자극요인이 될 수 있다.

 

피부 건조증의 가장 큰 문제는 ‘가려움’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에 의한 가려움은 일반적 가려움과는 차원이 달라 계속 긁게 돼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같은 가려움증은 저녁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가려움으로 인해 피부를 긁을 경우 지속적인 자극으로 상처가 생기기도 하는데, 특히 여름철에는 상처 부위에 진물이 생길 수 있어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크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려면 먼저 약해진 체력을 보강해야 하고 땀을 충분히 흘려주는 게 좋다.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는 건강한 식습관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면역력이 상승하면서 아토피 증상 등을 우리 몸이 스스로 없애며 재발을 막는 힘까지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을 통해 내부 장기 부조화를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하게 된다. 한약을 정제한 약액을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과 기혈순환을 돕는 침 치료 등을 통해 아토피 증상을 치료하기도 한다.

 

직접적으로 세균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환자의 피부 면역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세균을 방어하고 스스로 보습능력을 향상해 튼튼한 피부를 만드는 것이 한의학에서 아토피를 치료하는 근본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의존성 없는 생약으로 피부 면역계를 지속적으로 자극·활성화해 피부 면역계 스스로 세균 바이러스 등을 방어해 자체 보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근본치료의 기본이다.

 

아토피는 한번 발생해 초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증상이 악화돼 더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될 경우 초기에 전문 의료진을 찾아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원인 치료를 해야 한다.

 

‘아토피희망보고서’ 저자이기도 한 아토파인 한의원 김정진 원장은 “환경이 깨끗하고 스트레스가 없던 시대에는 ‘피부면역결핍’이 존재할 수 없었지만, 스테로이드·해열제·항생제를 쓰면서 문제가 생겼다”며 “아토피의 원인이 ‘피부면역 결핍에 의한 면역 불균형’인 만큼 항생제·소염제·해열제· 스테로이드 남용 등 피부면역을 파괴하는 약이 아닌 면역력에 좋은 세균을 길러 면역계를 안정화하는 근본적인 치료 및 피부면역 효과를 높이는 도라지발효 효소와 면역활성 유산균으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appy1@sporo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