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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마지막 전설' 페트로시안, 원챔피언십서 킥복싱 왕좌 노린다

입력 : 2019-07-03 09:59:01 수정 : 2019-07-03 09: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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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격투기 하면 K-1을 떠올리던 때가 있었다. 몰락 전 K-1이 배출한 마지막 스타 조르지오 페트로시안(34·아르메니아·이탈리아)이 9년 만에 다시 아시아 대회 우승을 노린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악시아타 아레나에서는 12일 ONE Championship 98이 열린다. 2009·2010 K-1 MAX 챔피언 페트로시안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페트로시안은 펫모라꼿(26·태국)과 원챔피언십 킥복싱 70㎏ 토너먼트 8강 재경기를 치른다. 두 선수는 5월 17일 원챔피언십96에서 4강 진출을 놓고 처음 맞붙었으나 반칙 때문에 승부가 무효처리되어 다시 대결하게 됐다.

 

일본은 2010년 K-1이 재정난이 빠지기 전까지 입식타격기 세계 최대시장이었다. 페트로시안은 53승 1무 2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내세워 참가한 2009년 K-1 MAX(70㎏) 16강 토너먼트 우승으로 ‘재야의 강자’라는 딱지를 뗄 수 있었다. K-1 MAX 사상 첫 2연패 달성으로 입식타격기 70㎏ 최강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지만 96전 90승 2무 2패 2무효 승률 93.4%라는 통산 성적은 여전히 절대자라 불릴만하다.

 

펫모라꼿은 입식타격기 통산 195전 158승 2무 34패 1무효. 무에타이 종주국 태국에서 2011·2013년 룸피니 48·59㎏ 챔피언을 지냈다. 입식타격기 70㎏ 선수로는 아직 내세울 만한 타이틀이 없지만 펫모라꼿은 원챔피언십 토너먼트 8강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5월 페트로시안과의 1차전 직후 결과는 2-1 판정승이었다.

 

원챔피언십은 킥복싱과 무에타이의 규정 차이 때문에 펫모라꼿의 클린치 기술이 반칙이었음을 지적하고 페트로시안의 판정패를 무효화했다. 그러나 펫모라꼿의 평판 급상승 그리고 페트로시안의 건재가 의심받게 된 것은 당연한 여파다.

 

페트로시안-펫모라꼿 2차전이 원챔피언십98 메인이벤트가 된 것만 봐도 둘의 재대결에 쏠린 관심을 짐작할만하다. K-1 전설의 명예회복이냐, 펫모라꼿이 입식타격기 –70㎏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냐가 이번 승부에 걸려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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