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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한석규·서강준·김현주 ‘왓쳐’, 최초의 ‘감찰 심리 스릴러’…색다른 장르물 제시할까

입력 : 2019-07-02 16:12:00 수정 : 2019-07-02 17: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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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15년 전 비극에 얽혔던 세 남녀가 비리수사팀으로 모인다. ‘경찰을 잡는 경찰’, 이들의 추적 끝엔 누가 있을까. 

 

2일 오후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서울에서 OCN 새 금토드라마 ‘왓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 허성태, 박주희와 안길호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6일 첫 방송되는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경찰을 잡는 경찰,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심리 스릴러를 그린다.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디테일 장인으로 손꼽히는 안길호 감독과 ‘굿와이프’에서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조명했던 한상운 작가가 의기투합해 차원이 다른 심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날 안길호 감독은 “기존 드라마에서 활용되지 않았던 ‘감찰’이라는 소재로, 감찰관을 중심으로 얽혀있는 세 주인공이 시점에 따라서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굉장히 많은 조직 내에 자정작용을 위한 부서가 있더라. 그 안에서 일하는 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일하실까 궁금증에서 출발하게 됐다. 우리 작품에 나오는 비리수사팀은 실존하지 않는다. 최대한 리얼하게 그리기 위해 배우들과 제작진이 같이 노력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안 감독은 ‘왓쳐’를 ‘보는 사람’이라고 해석해 달라 당부했다. ‘왓쳐’라는 제목대로 의미에 맞는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확신했다. 

 

‘왓쳐’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배우 한석규가 이끈다. OCN에 처음 출연하는 한석규는 “온라인을 활용한 배급 형태로 바뀔 경우 사전 제작이 가능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번 작품의 출연 결정은 ‘대본’이 큰 역할을 했다고. 그는 “왜 끌렸는지 이야기하자면 길다”고 너스레를 떨며 “사람의 감각 중 가장 중요하고 정확한 감각이 ‘눈’이라고 생각한다. 내 눈이 직접 봤으니 100프로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만큼 가장 부정확한 기관도 ‘눈’인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왓쳐’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15년 전에 뭔에 뫘고, 그를 진실이라 믿는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보긴 봤지만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 잊어버리게 된다. 겉으로 본 것들을 깨우쳐 깊이 볼 수 있는 인물들로 변해간다”고 예고했다. 

김현주가 연기하는 한태주는 한때는 잘나가는 엘리트 검사였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달라진 인생을 사는 인물이다. 촉망받던 검사 시절, 한 사건에 의문을 품고 재수사를 진행하다 의문의 사고를 당했다. 그날의 비극적인 사건 이후 범죄자 전문 변호사로 인생이 뒤바뀐 것. 한태주는 자신을 옭아맨 과거와 연결되어있는 도치광(한석규), 김영군(서강준)과 재회하며 비리수사팀으로 합류한다. 목적도 동기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한태주가 도치광이 이끄는 비리수사팀의 외부 고문변호사를 자처한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김현주는 ‘왓쳐’로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배우라면 다 그렇다. 해보지 않은 장르에 대한 갈증과 로망이 숙제처럼 있을 거다. 그렇다고 ‘왓쳐’가 장르물이어서 무조건 선택한 건 아니다. 한태주라는 인물 자체에 매력을 느껴서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처음은 항상 설렌다. 문을 열기 쉽지 않았지만 인물에 집중하니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강준은 살인을 목격한 순경 김영군을 연기한다. 정 많고 따뜻한 성격이지만 경찰 내에서는 일부러 차갑고 퉁명스럽게 행동하는 인물로 우연한 계기로 과거 자신의 충격적인 사건과 관련이 있는 도치광(한석규), 한태주(김현주)를 만나고,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비리수사팀에 합류하게 된다.

 

서강준의 첫 장르물 도전이다. 그는 “이전에는 말랑말랑한 로코나 멜로를 많이 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었고, 장르물도 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봤을 때 ‘수사’에만 초점을 맞춘게 아니라 인물들의 아픔도 있고, 사건을 겪어가며 성장하고 치유하는 인간의 이야기도 있었다”고 작품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비리수사팀과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광역수사대 반장 장해룡 역에 허성태, 비리수사팀의 히든카드 조수연 역에 박주희가 힘을 보낸다. 한 팀이면서 서로를 끊임없이 견제할 수밖에 없는 특수한 관계성을 가진 인물들을 내밀하게 그려내야 하는 만큼 배우들의 시너지는 ‘왓쳐’를 기대하게 만드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OCN 내부 감찰 스릴러 ‘왓쳐’ 는 오는 6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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