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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슈어저, 한층 더 치열해진 사이영상 경쟁

입력 : 2019-06-30 13:52:38 수정 : 2019-06-30 14: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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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류현진vs슈어저, ‘사이영상’ 향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괴물’ 류현진(32·LA다저스)이다. 3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16경기에서 103이닝을 소화하며 9승2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질긴 ‘아홉수’가 야속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류현진의 존재감은 짙다. 각종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5월 둘째 주), ‘이달의 투수’(5월)에 선정된 데 이어 일찌감치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뛰어난 ‘에이스’도 삐끗하는 날이 있기 마련.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그랬다. 쿠어스필드가 괜히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것이 아니었다. 4이닝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비롯해 팻 발라이카, 데이빗 달 등에게 홈런을 맞은 대목이 뼈아팠다. 부상으로 1⅔이닝만을 소화했던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80여일 만에 5회를 채우지 못했으며, 4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5⅔이닝 2실점) 후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덕분에 사이영상 레이스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류현진이 주춤하는 사이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무섭게 추격해 왔기 때문. 슈어저는 올해 17경기에서 114⅓이닝 동안 7승5패 평균자책점 2.52를 올리고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 등에서는 류현진 앞선다. 반면, 이닝소화, 탈삼진(156개-94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팬그래프 기준 4.7-3.3) 등에서는 슈어저가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지도 면에서도 슈어저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쉽사리 예측하긴 어렵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7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은 이후 나흘을 쉬고 7월 10일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등판할 수 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지휘하는 사령탑은 로버츠 감독으로, 류현진이 역대 한국 선수로는 4번째 올스타에 선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리그 투수와 예비선수 명단은 7월 1일 발표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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