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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쿠어스필드 악몽 넘어 아홉수 지울까

입력 : 2019-06-28 14:05:00 수정 : 2019-06-28 14: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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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쿠어스필드 악몽을 지우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아홉수까지 지운다면 금상첨화이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전 9시40분(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선발 로테이션상 28일 등판이 유력했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변화를 주면서 29일 등판으로 결정 났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이날 등판에 걸려있는 것들이 많다. 우선 리턴 매치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노디시전으로 마무리했다. 3번째 10승 사냥 실패였다. 또한 개막 이후 이어온 2실점 이하 기록을 14경기에서 마감해야 했다. 이날의 아쉬움을 갚을 기회이다.

 

10승 도전도 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애리조나전 승리 이후 3경기째 노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승리를 또 놓친다면 6월 한 달 1승 달성에 그친다. 27일 현재 6월 26이닝 평균자책점 0.69의 숫자에서 나타나듯이 폭발적인 호투에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승리를 품을 경우 다시 한 번 6월의 투수상에 도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류현진은 타자 친화구장으로 유명한 쿠어스필드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좋은 기억이 없다. 특히 2017년 쿠어스필드에서 3차례 등판해 3패를 당했고, 3차례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물론 나쁜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13년 5월1일 선발 등판해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2개 탈삼진 쇼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만약 류현진이 이날 승리를 거두면 약 6년2개월 만에 쿠어스필드에서 승리를 추가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신분을 획득한다. 자신의 약점을 하나씩 지워가는 것도 몸값을 끌어올리는 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은 중요하다. 류현진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지 시선이 쏠린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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