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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달라진 한국지엠, 아시아 거점 되나

입력 : 2019-06-28 03:00:00 수정 : 2019-06-27 16: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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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 실시… 경쟁력·지속가능성 재확인
지엠은 최근 인천시 부평에 있는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당일 행사에 참석한 로베르토 렘펠(왼쪽부터)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주식회사 사장, 줄리안 블리셋 지엠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기자간담회에 나섰다. 한국지엠 제공

[한준호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전방위 갈등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지엠(GM)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지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이러다 한국에서 떠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자아냈던 지엠이 이제 우리나라를 아시아 시장 전체의 중심으로 중요하게 인식하기 시작한 모양새다.

지엠은 최근 인천 부평에 있는 지엠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우리나라 지엠 사업장이 가진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재확인하는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마쳤다.

 

행사에는 줄리안 블리셋 지엠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비롯해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주식회사(이하 GMTCK) 사장 등 지엠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무게감이 상당했다.

줄리안 블리셋 지엠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최근 인천시 부평에 있는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지엠 제공

줄리안 블리셋 사장은 “GMTCK는 차량 개발을 위해 지엠 안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지엠 역시 내수와 수출 시장을 위해 글로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한국 사업장은 견실한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역량 또한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지엠은 한국 사업장에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크로스오버유틸리치차량(CUV) 두 개의 중요한 글로벌 차량 프로그램을 배정하는 등 차세대 글로벌 제품의 엔지니어링과 생산을 진행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며 “이어 GMTCK와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설립했으며, 이제는 이러한 투자들에 대한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엠은 디자인센터나 테크니컬센터 모두 아시아에서 중국 외에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설립했다. 그만큼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당초 한국 사업장을 10년 유지한다는 약속 이후에도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줄리안 블리셋 사장은 “최근 창원공장에 도장공장을 새롭게 착공했는데 도장공장은 수명이 30~35년”이라며 “이것만 봐도 우리가 한국시장을 장기적으로 보고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허 카젬 사장 역시 “글로벌 소형 SUV의 생산 연장을 위한 5천만 달러의 추가적인 투자와 CUV 생산을 위한 창원공장 도장공장 착공 등 회사는 한국에서의 견고하고 수익성 있는 미래를 위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지속해서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

당일 행사에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쉐보레의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의 출시 시기도 공개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쉐보레는 작년부터 향후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신차를 출시해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통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아메리칸 대형 SUV 쉐보레 트래버스를 각각 오는 8월 말과 9월 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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