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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이탈…이강철 감독의 주문 “흔들려서는 안 된다”

입력 : 2019-06-27 08:26:00 수정 : 2019-06-27 08: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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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이혜진 기자] “최대한 ‘변화’없이 가겠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KT 강백호(20)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다. 2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출전했던 강백호는 9회말 신본기의 파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바닥이 5㎝ 가량 찢어졌다. 이튿날 서울 중앙대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았고, 전신마취 뒤 우측 손바닥 봉합수술을 받았다. 당초 KT 관계자는 “복귀까지 3~4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근육 손상이 더해졌기 때문에 8주 정도는 내다봐야 한다”고 정정했다.

 

“최대한 완벽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KBO리그 2년차인 강백호는 어느덧 KT의 핵심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도 78경기에서 타율 0.339(304타수 103안타) 8홈런 38타점 등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전력 손실은 어쩔 수 없는 일.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조급해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강철 감독은 “순위싸움이나 팀을 떠나 (강)백호는 KBO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 아닌가. 완벽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대한 지켜보려 한다”고 밝혔다. 

 

강백호의 빈자리는 조용호가 메울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조용호는 올해 30경기에서 타율 0.321(53타수 16안타) 등을 올렸다. 많은 타석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주자가 없을 때(타율 0.240)보다 있을 때(0.393), 그리고 득점권(0.353)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당분간 (조)용호를 3번으로 기용하려 한다. 용호와 (송)민섭이가 그래도 어느 정도 경험을 쌓아놓은 상황이라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고, 경기는 계속된다. 이강철 감독은 “백호의 부상은 아쉽지만, 한 명의 이탈로 인해 팀 전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백호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차분하게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위기는 또다른 누군가에겐 기회일 수 있다.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어린 선수들이 잘해줬다. 이제는 베테랑들이 좀 해줘야 한다. 팀이 요동치는 일 없이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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