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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 이상 회복, 뇌신경재활 ‘골든타임’ 놓치면 안돼요

입력 : 2019-06-27 03:00:00 수정 : 2019-06-26 17: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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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장애가 무서운 것은 후천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이 동반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후유증에 노출될 경우 환자 자신뿐 아니라 가족까지 고통받는 만큼 중장년층 사이에서 ‘절대 피하고 싶은 질환’으로 꼽힌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파열해 출혈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때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뇌기능이 상실되면서 사지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등 후유증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뇌 병변, 외상성 뇌 손상 등 중추신경계 관련 질환은 회복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뇌신경 재활 골든타임’을 지킨다면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평소 두통, 어지럼증이 심하다면 뇌졸중 검사를 미리 받는 게 권고된다. 또 진단 후 문제가 나타난 경우 최대한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게 관건이다.

 

김태건 대구 참튼튼병원 뇌신경재활의학과 원장은 “평균적으로 뇌질환 환자 10명 중 8명 정도는 재활치료 후에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뇌신경 재활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꾸준히 치료받은 환자의 50% 이상이 스스로 일상생활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뇌신경재활 치료는 신경계 운동치료, 작업 치료 등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손상되지 않은 뇌가 손상된 뇌가 수행하던 역할을 이어가도록 훈련하는 치료다. 동시에 손상된 뇌 자체의 회복을 돕는다.

 

김 원장은 “손상된 뇌 조직 자체는 회복이 더딜 수 있지만, 환자의 상황을 면밀히 진단한 뒤 여분의 뇌가 이를 보완하도록 1대1 맞춤 재활치료에 나설 경우 큰 도움이 된다”며 “병원 선택에 앞서 전문 재활 진료실이 있는지, 전문의 간의 협진이 시행되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병원의 경우 뇌신경 재활센터를 운영하는데, 연하장애 클리닉·경직클리닉·근전도검사 등을 시행해 복합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happy1@sporo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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