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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주인을 찾습니다’…롯데 뒷문, 또 한 번 ‘변화’ 맞는다

입력 : 2019-06-26 10:13:41 수정 : 2019-06-26 10: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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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이혜진 기자] ‘주인을 찾습니다.’

 

또 한 번 ‘변화’가 예고된 롯데 마무리다. 기존 자원이었던 구승민(29)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까닭이다. 6월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홀드와 세이브를 한 차례씩 올리긴 했으나, 패는 두 차례나 있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25일 사직 KT전을 앞두고 “(구)승민이, 주형광 투수코치와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선수 본인이 마지막에 나가는 부분에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듯하다. 당분간 편한 상황에서 기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그렇다고 따로 ‘휴식’을 줄 계획은 없다. 구위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심적인 부분에서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기에 꾸준히 나가면서 제 모습을 찾아주길 바라는 이유다. 양상문 감독은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고 온다 하더라도, 결국 1군에서 중요한 상황에 오르면 또다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팀 사정 또한 그리 여유로운 것도 아니다. 당장 탈꼴찌가 급한 상황이다.

 

일단 박진형(25)이 ‘바톤’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어깨통증으로 조금 늦게 시즌을 시작한 박진형은 지난달 22일 1군에 합류했다. 25일 기준 14경기에서 1승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68을 마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8회초 1사 1,2루 상황에 등판했다. 아웃카운트 5개를 모두 맡길 예정이었으나, 9회초 2사 1루에서 황재균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구위가 좋은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상황에 맞는 투수 운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롯데의 마무리 수난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안정적으로 뒷문을 책임져주던 손승락이 흔들린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고효준에 이어 구승민이 자리를 넘겨받았지만,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뒷문이 헐거우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유독 허무한 패배가 많았던 롯데로서는 확실한 마무리 카드가 절실하다. 롯데 불펜진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6월 20경기 3.05·4위), 마침표를 찍어줄 주인공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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