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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행복 기여도'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

입력 : 2019-06-26 03:00:00 수정 : 2019-06-25 16: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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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SK그룹이 미래 혁신을 위한 이른바 ‘행복전략’을 구체화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SK그룹은 구성원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사가 지속 가능해야 하는 만큼 그동안 최태원 회장이 ‘딥 체인지’의 방법론으로 제시해왔던 사회적 가치 추구, 미래핵심기술 확보,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SK그룹은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SK그룹은 구성원의 행복을 회사의 궁극적 목표로 삼는 ‘행복전략’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톱 다운(Top Down) 방식으로 행복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행복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구성원 모두가 동참할 때만이 행복전략의 실행력이 담보되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구성원이 행복해야 결국 위기 극복의 힘을 결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대식 의장도 당일 첫 연설 주자로 나서 경영환경 급변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위기를 극복하고 구성원의 행복을 극대화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관계사 CEO들은 각 회사의 ‘행복전략’ 방향성과 구성원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 등을 파악해 우선 순위화한 ‘행복지도’를 발표하고 공유했다.

 

CEO들은 구성원의 행복이 지속할 수 있기 위해서는 고객, 주주, 협력사, 사회(잠재 고객) 등 각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증진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하고 각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위한 사회적 가치 추구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CEO들은 구성원 행복의 전제 조건인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관계사가 속한 기존 비즈니스 영역에만 함몰되지 않고, 미래 환경변화 요인들을 고려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 회장은 맺음 연설에서 “오늘 확대경영회의에서 발표된 회사별 행복전략은 완성본이 아니라 구성원의 행복이 앞으로 어떻게 구체화하는지에 대한 일면을 보여줘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동의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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