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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새 시즌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키워드는 ‘재회’

입력 : 2019-06-25 18:00:00 수정 : 2019-06-25 14: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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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등촌동 김진엽 기자] 큰 이변은 없었다. 최대어인 다미리스 단타스, 카일라 쏜튼은 지난 시즌 소속팀과 한 번 더 호흡을 맞추게 됐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WKBL사옥에서 2019~2020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회를 했다. 6개 구단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의 역순에 따라 확률을 나눴고, 이를 바탕으로 추첨해 지명 순위를 정했다. BNK는 예외였다. 구단 창단 혜택으로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6개 구단 감독들은 사무국 직원들과 동행하며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밝은 표정으로 인사는 했으나, 한 해 농사에 방점을 찍을 외국인 선수를 뽑는 자리인 만큼 긴장감이 맴돌았다. 각자가 점찍어 놓은 선수를 혹여나 다른 팀이 채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분위기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시작 전 팽팽했던 느낌과 달리 진행된 선발회는 이변이나 예외 없이 예상대로 흘러갔다. ‘재회’라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최대어로 평가받던 단타스는 BNK 품에 안겼다. 처음으로 지명 발표 마이크를 잡은 유영주 BNK 감독은 망설임 없이 단타스의 이름을 외쳤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전신인 OK저축은행 시절 BNK 선수들과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단타스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WKBL에서 보인 경기력까지 훌륭했기에 BNK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택지였다. 유 감독은 “팀 선수들도 단타스를 원했다. 한 번 더 호흡을 맞추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봤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차순위였던 신한은행이 앨라나 스미스, 하나은행은 마이샤 하인스-알렌을 택했다. 지난 시즌 봄농구로 자웅을 겨뤘던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각각 르샨다 그레이, 리네타 카이저를 뽑았다. 스미스와 하인스-알렌은 WKBL이 처음이지만, 그레이와 카이저는 이미 한 차례 국내 무대를 누빈 바 있다. 그레이는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소속으로 뛰었고, 카이저는 2012~2013 국민은행에서 활약했다. 익숙한 얼굴들이 반 이상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국민은행도 재회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함께 동고동락하며 정상에 섰던 쏜튼을 뽑았다. 안덕수 국민은행 감독은 “우리 팀에서 잘 적응했고, 잘 맞았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혹 다른 팀이 쏜튼을 뽑아갈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우리가 뽑을 수 있었다. 미국에 갔을 때 쏜튼과 2연패를 약속했다. 믿음이 가는 자원이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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