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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Show Your Hope!’…모두가 함께해 더 빛났던 SK 희망더하기

입력 : 2019-06-24 03:00:00 수정 : 2019-06-23 21: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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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Show Your Hope!(당신의 희망을 보여주세요!)’

 

“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져질 수 없는 것을 느끼며,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 헬렌 켈러의 말이다. 그녀는 아주 어린 시절 청각과 시각을 잃었으나, 결코 굴하지 않았다. 당당히 고개를 들어 세상을 마주했다. 예지, 서진, 현아도 마찬가지. 희귀 질환을 앓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의 꿈을 잊은 적이 없다. 예지는 사회복지사가, 현아는 미술치료사가 되는 상상을 하곤 한다. 서진이는 홀로 우뚝 서는 것이 목표다. 꿈이 있기에 힘든 시간도 버텨낼 수 있다.

 

SK와 두산의 시즌 8차전이 예고된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경기 전 그라운드와 관객석에는 분홍색, 하늘색, 초록색 등 형형색색의 풍선으로 가득했다. 경기장에 있는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예지, 서진, 현아를 응원했다. SK 선수단도 이날만큼은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 대신 이들의 이름을 적어 놓았으며, 응원 문구가 새겨진 아이패치를 얼굴에 부착했다. 특히 김태훈, 박민호는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함께 ‘거위의 꿈’을 부르기도 했다. 예지는 “그동안 집과 병원에만 있었는데, 오랜만에 밖으로 나와 좋은 공기도 마시고 야구도 보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SK는 2016년 ‘실종아동 찾기’를 시작으로 매년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입양 아동, 소아암과 희귀질환 등 다양한 아동 관련 이슈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는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부방식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화하는 등 조금씩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올 시즌 홈경기 입장수입 일부(티켓 한 장 당 100원)를 기부금으로 적립했고, 기부금 중 1500만원을 세 아동 가정에 나눠 지급한다. 또 희망나눔바자회, 스마일터치릴레이, 해피빈 페이지 개설, 희망모금함 설치 등의 이벤트도 열고 있다.

 

‘주장’ 이재원은 “이런 뜻 깊은 행사를 할 때마다 더 이기려고 노력했고, 결과도 좋았다. 그래야 조금 더 이슈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희망 더하기’는 결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선수단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니, 팬 여러분들도 많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또한 “희귀병 환아들을 위한 뜻 깊은 행사에 직접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아이들의 응원 덕분에 힘이 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를 비롯한 선수들도 희귀병 환아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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