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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괜찮아”…류현진, 74년 만의 대기록 실패에도 박수 받았다

입력 : 2019-06-23 18:00:00 수정 : 2019-06-23 20: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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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류현진 ‘때문’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07개였고 평균자책점은 1.26에서 1.27로 소폭 상승했다.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에도 3-3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 없이 그대로 9승(1패)을 유지했다. 다저스는 11회 연장 끝에 알렉스 버두고의 끝내기 홈런으로 5-4 신승을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개막 후 14경기 연속 2실점 이하를 기록한 그는 74년 만의 기록 작성에 나섰다. 194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알 벤튼이 만든 15경기 연속 2실점 이하와 타이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야수들의 크고 작은 실책에 발목 잡히며 3실점했다. 지난해 9월1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84일 만에 3실점을 떠안았다. 비록 2실점은 비자책점이었으나 큰 아쉬움이 남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린 오늘 좋은 게임을 하지 못했다. 공을 놓쳐 상대에게 추가로 아웃카운트를 내줬다”며 “그래도 류현진이 좌절하지 않고 실점을 최소화했다”고 전하며 류현진의 호투를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류현진이 3경기 연속 10승 도전에 나섰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그가 허용한 3실점은 내야수들의 실책 때문이었다”며 “이중 2점은 비자책점이었고, 나머지 1자책점도 막아낼 수 있었다”며 류현진을 감쌌다.

 

현지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도 “류현진이 비자책점으로 고전했으나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중 최장 기록이다”며 류현진에게 격려를 보냈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쿠어스필드로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시즌 10승과 통산 50승 달성에 도전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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