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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쿡 조리정수기 인기몰이… 왜?

입력 : 2019-06-24 03:00:00 수정 : 2019-06-23 16: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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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과 정수기의 만남… 소비자 입소문 타고 급신장/ ‘정수기능’ 탑재 ‘호평 일색’… 1인가정 가격정책도 준비
신영석 하우스쿡 대표

[한준호 기자]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의 조리정수기가 최근 들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미 편리함은 물론 정수기와 인덕션 기능이 합쳐진 주방가전이라는 점이 차츰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구매로 이어지면서 매달 평균 150대의 판매를 기록 중이다.

하우스쿡의 조리정수기는 정식 명칭 대신 ‘라면 조리기’ 또는 ‘즉석라면조리기’로 많이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 중인 조리기들은 조리기능에만 국한돼 있다. 급수가 돼도 정수기능은 따로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우스쿡은 정수기능을 탑재해 제품을 차별화시켰다. 평소엔 정수기로 사용하고 요리할 땐 인덕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18년 출시 후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어졌다. 구내식당과 케이터링 업체를 중심으로 기업고객을 늘려왔다.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삼성 웰스토리에 공급이 시작됐다.

최근 들어서는 하우스쿡 조리정수기 특유의 장점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알려지며 신혼부부나 싱글족을 중심으로 일반 가정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 하우스쿡 관계자는 “초기에는 기업 고객 중심이었지만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제품의 특장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구매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의 조리정수기가 최근 들어 인덕션과 정수 기능이 결합한 제품 특장점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사진은 삼성웰스토리에서 조리정수기를 공급받아 조리하는 모습.

◇40년의 업력과 기술력 보유

하우스쿡 법인 범일산업은 1980년 10월 ‘범일금속공업사’로 출발했다. 40년의 업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 사업영역은 전기압력밥솥, 전기 프라이팬, 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는 열판과 IH렌지, IH밥솥에 사용되는 IH 워크 코일 부품을 생산 중이다. 현재 국내 열판 부품 공급 1위 업체로 시장 점유율이 40%나 된다. 국내는 쿠첸, 쿠쿠전자, LG전자 등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기업 중 열판 및 IH 코일 부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범일산업이 유일하다. 주 수출처는 일본으로 타이거, 도시바 등에 1995년부터 24년 동안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범일산업은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3년간 공들여 지난 2016년 조리정수기 시제품을 완성했다. 시제품 개발 완료 후 최종 문제를 해결한 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처음에는 다른 제품들과 비슷하다는 편견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수출 소식과 케이터링 업체들이 ‘정수기능’에 주목하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비슷한 기능이 있는 조리기들은 정수기능이 없다. 또한 ‘라면조리’라는 한정된 영업 정책으로 스스로 시장 확장성을 놓쳤다. 하지만 하우스쿡은 정수기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조리정수기’란 애칭으로 접근했고 이것이 최근 인기몰이의 원동력이 됐다.

올해 들어서면서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 웰스토리와 기업 구내식당을 중심으로 기업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 확보에 성공하면서 공급이 늘고 있다. 가격경쟁력도 이를 돕고 있다. 일반 3년 약정 정수기보다 최대 약 30% 저렴하다. 여기에 인덕션을 따로 구매할 필요 없어 소비자들의 가격 체감지수는 더 낮아진다. 하우스쿡 측은 앞으로 1인 가정을 위한 가격 정책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신혼부부들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와 판매 상담 중인 모습 .

◇정수기 가격의 70%… 편리함 시장서 인정 받아

신영석 하우스쿡 대표는 “정수기 70% 가격으로 정수기와 인덕션을 쓰는 편리함이 시장에서 인정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지금의 조리정수기 기능보다 더욱 편리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우스쿡 조리정수기의 수출도 활발하다. 2019년 5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기간 중 방한한 인도네시아 주방가전 및 조리기구 전문 업체 라메시아(RAMESIA)와 조리정수기 공급 체결 계약을 맺기도 했다.

또한, 올해 3월 인도네시아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 ‘서클 K’와도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조리정수기 외에도 매장서 쉽게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프라이어’를 개발해 기업고객에게 제공한다. 스마트 프라이어는 튀김 요리 때 생기는 연기를 줄이고 산화를 지연시켜 고정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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