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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조정’ 류현진, 올스타전 선발 등판 가능성 높아졌다

입력 : 2019-06-20 14:59:02 수정 : 2019-06-20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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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이 ‘별들의 축제’에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을까.

 

류현진의 등판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훌리오 우리아스가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히며 “22~24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에는 워커 뷸러, 류현진, 마에다 겐타가 차례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마에다가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타구에 손을 맞았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임시 선발을 투입해 추가 휴식을 준다는 방침이다.

 

자연스레 기존 선발투수들의 등판이 하루씩 밀리게 됐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22일 콜로라도전, 27일·7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특히 7월 8일 샌디에이고전은 다저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이후 7월 10일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열린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보호를 위해 올스타전 직전 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올스타전에 등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 사전 행사 등에만 참가할 수 있다.

 

등판 일정이 변경되면서, 류현진의 올스타전 입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류현진이 23일, 28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하게 되면, 자연스레 걸림돌이 사라지는 까닭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14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26 등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올스타 선발을 넘어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로 등판한다면, 한국인 투수 최초의 기록을 쓰게 된다. ‘전국구 스타’로서 더욱 입지를 굳히는 것은 물론이다.

 

다만, 이 경우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 마운드(28일 콜로라도전)에 서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통산 10경기에서 4승6패 평균자책점 4.97로 고전했다. 쿠어스 필드에서는 4차례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더욱 약했다. 3경기 이상 나섰던 구장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류현진이 쿠어스 필드에서의 안 좋은 기억을 떨치고, 내친김에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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