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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으로 향하는 NC, 치고 올라갈 동력이 없다

입력 : 2019-06-20 12:00:00 수정 : 2019-06-20 14: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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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어떻게든 버텨야 산다.’

 

NC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최근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루징시리즈를 떠안았고 5연패까지 마주했다. 최근 여덟 경기로 범주를 좁히면 1승7패다. 19일 기준 팀 순위는 5위. 1위 SK(48승24패)와는 12게임 차, 6위 삼성(31승41패)와의 격차는 5게임차다. 4위 키움(43승32패)과도 5.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또’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의 늪에 시달린 NC다. 나성범과 박민우 등 핵심 전력들이 개막 전부터 부상을 호소했다. 개막 직후엔 모창민이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이탈했다. 복귀 신고를 한 뒤에는 나성범이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선발 구창모와 이민호 역시 각각 내복사근과 팔꿈치 때문에 고생했다. 투타 양면에서 단 한 번도 완전체를 꾸린 적이 없던 NC다.

 

끊이질 않는다. 이번엔 전력에서 비중이 높은 외국인 선수다. 에디 버틀러가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을 마치고 오른쪽 회전근개에 통증을 느꼈다. 기존에 좋지 않던 부위에 탈이 났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부상이다. 회전근개는 투구와 포구 모든 면에서 중요한 근육군이다.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는 이상 피칭은 물론 공을 손에 쥐는 것도 불가능하다. 재활과 2군 등판 등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최소 한 달 이상은 소요할 전망이다.

 

악재가 쌓인다. 이런 가운데 ‘해줘야 할’ 선수도 없다.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지난 16일 2군으로 향했다.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팔방미인’이지만 여태껏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올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203타수 50안타) 8홈런 29타점이다. 수비도 여러 포지션을 오갔는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오히려 어설픈 수비 탓에 팀이 위기에 처한 일이 더 많다. 그나마 포수 마스크를 쓰고 양의지 체력 부담을 덜어준 점이 가장 큰 역할 수행이라 할 정도다. 돌아온다 해도 어느 정도 해줄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다.

 

포스트시즌을 위해선 치고 올라가야 할 때다. 되도록 많은 승수를 쌓아야 시즌 말미에 여유로운 선수단 운용이 가능해서다. 가속을 붙일만한 동력이 없다면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 상황. 이동욱 감독의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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