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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최고…SK 김광현이 웃는다 “야구가 너무 재밌네요” [SW스타]

입력 : 2019-06-20 07:00:00 수정 : 2019-06-20 04: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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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박재만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pjmpp@osen.co.kr

[스포츠월드=광주 이혜진 기자] “제 2의 전성기인가요? 야구가 너무 재밌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에이스’ 김광현(31·SK)의 시즌 8승이다. 김광현은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1일 잠실 LG전 이후 5경기 만에 챙긴 승리다. 그간 잘 던지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날은 3점짜리 홈런을 포함 장단 13개의 안타를 때려낸 야수들의 화끈한 지원 속에서 기분 좋게 웃었다.

 

“편안한 상황이 오히려 독이 된 듯하다.” 오랜만에 신고한 승리, 하지만 김광현은 아쉬운 부분을 먼저 이야기했다. 다소 많은 볼넷 개수가 마음에 걸렸을 터. 올 시즌 김광현이 한 경기에서 4개 이상의 볼넷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현은 “초반 위기를 나름 잘 극복했는데, 득점 지원을 받다 보니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공이 1~2개씩 살짝 빠진 듯한 느낌이다.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티를 안 내려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 기분을 다시 느끼는 것 같다.”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좋다. 분위기 역시 최고. 신바람이 날 만하다. 시즌 전 목표로 했던 것들도 차근차근 이뤄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이닝을 소화하는 부분. 웬만하면 투구 수 100개를 넘기지 않으면서도 평균 6이닝 가까이 던지고 있다. “어느정도 생각했던 대로 돼 가는 것 같다”고 운을 뗀 김광현은 “지는 게 어색했던 시기가 있다. 다시 한 번 전성기가 왔다고 해야 할까. 야구가 재밌다”고 껄껄 웃었다. 

 

물론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김광현은 “내가 나갈 때마다 개인 승수를 쌓진 못해도 무조건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그런 부담감은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직전 등판 경기였던 13일 수원 KT전(6이닝 3실점)이 유독 아쉬웠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광현은 “KT 혹은 수원구장에서 약하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면서 “위기를 맞더라도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 자체가 요즘은 너무 즐겁다”고 강조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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