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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민병헌 ‘복수혈전’… 당한만큼 돌려준다

입력 : 2019-06-18 23:00:00 수정 : 2019-06-19 01: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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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권영준 기자] 민병헌(32·롯데)이 화려한 복수혈전을 펼쳤다. 11타수 무안타의 악몽을 씻고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외야수 민병헌은 18일 대전 한화전에 중견수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3회말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으로 상대 선발 김민우를 무너트리며 팀의 11-3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의 보물이다. 지난해 자유계약(FA) 자격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민병헌은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17홈런 141안타 66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몸에 맞는 공으로 부상을 당해 잠시 공백기가 있었지만,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경기 포함 32경기에 출전해 0.375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에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다만 한 가지 약점이 있다면 한화를 상대로 맥을 못 췄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지면서 한화전에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않았던 민병헌은 지난 4~6일 울산 한화전에 처음 나섰다. 그런데 충격이었다. 3경기에 모두 나선 민병헌은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5타석에서 볼넷 4개를 얻은 것이 출루의 전부였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즉, 이날 경기 전까지 대 한화전 타율 0.000이었다.

 

가만히 당할 수는 없다. 민병헌은 이날 이를 악물었다. 그렇게 복수 혈전이 시작됐다. 민명헌은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돌아온 2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6일 김민우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1삼진의 부진을 확실하게 털어버리는 홈런포였다.

 

민병헌은 이날 경기 후 “상대 투수가 직구와 포크볼을 잘 던지는 투수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실투성 커브가 치기 좋게 들어와서 홈런이 나왔다”라며 “9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지만, 사실 1안타로 연명한 경기가 많다. 항상 해야 할 일에 집중해 팀 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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