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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무리' 오주원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입력 : 2019-06-18 21:36:52 수정 : 2019-06-18 21: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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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 전영민 기자] "1이닝을 막는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키움이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4일 고척 한화전 이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프로야구 키움 투수 오주원(왼쪽)이 18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포수 박동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19.06.18.

주인공은 단연 오주원이다. 3-2로 간신히 앞선 9회초에 등판해 퍼펙트로 막아냈다. 유한준을 땅볼로 처리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박경수를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난 11일 창원 NC전을 기점으로 다섯 차례 등판에서 1승 4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주원은 붙박이 마무리가 아니다. 다만 클로저 조상우가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이틀 뒤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고민 끝에 오주원에 마무리 보직을 맡겼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를 마친 뒤 오주원은 "이기는 상황에 나가긴 하지만 마무리라는 생각보다는 1이닝을 막는다는 마음으로 오른다. 내가 잘 막은 것보다 팀 전체가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고 나는 이걸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진다"며 "그래서 책임감이 더 커진 부분도 있다. 올해는 마운드에서 더 침착하려고 노력한다. 긴장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상황에 맞는 피칭을 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감독도 값진 1승을 매듭지은 오주원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불펜 투수들이 1점 차 상황에서 실점 없이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며 "특히 오주원이 마무리를 맡아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어서 박빙 승부에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고척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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