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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조상우 와도 오주원? 고민되네요” [토크박스]

입력 : 2019-06-18 20:54:48 수정 : 2019-06-18 20: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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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민거리이기도 해요.”

 

장정석(46) 키움 감독이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마무리 투수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다. 키움은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 조상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이틀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 달 이상 시간이 필요한 부상이기에 대체자가 필요했다. 장 감독은 고민 끝에 베테랑 오주원에 보직을 맡겼다.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뿌리던 조상우 대신 오주원이 마무리를 맡는다는 사실에 우려도 많았다. 다만 빠른 공을 던지지 않더라도 마지막 갈무리를 완벽하게 책임지고 있다. 11일 창원 NC전을 기점으로 네 경기에서 1승3세이브를 챙겼다.

 

4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탈삼진 무실점이다. 볼넷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만큼 제몫을 하고 있는 상황. 장 감독은 ‘기대했던대로’라는 반응이다. “정해진 보직을 맡는 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주원이 너무 잘한 탓에 고민도 생겼다. 조상우가 돌아오면 마무리를 누구에게 맡길 지다. “조상우가 오면 오주원에 맞는 역할이 또 있다”며 “사실 고민거리이기도 하다”며 웃어보였다. 확률은 한쪽으로 기울지만 기분 좋은 고민을 안은 장 감독이다.

 

고척=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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