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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한 이닝 3실책’…NC는 이길 수 없었다

입력 : 2019-06-16 19:58:49 수정 : 2019-06-16 21: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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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한 이닝 3실책, 이렇게는 이길 수 없다.

 

NC의 침묵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 NC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9로 패했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11~13일)에서 ‘루징’(1승2패)을 기록한 NC는 이로써 SK와의 주말 3연전까지 모두 내주게 됐다. 2018년 4월 13∼15일 이후 427일 만에 기록한 SK전 스윕패. 덕분에 4위로 시작했던 순위도 한 단계 내려앉았다. 앞으로의 일정도 첩첩산중이다. 이번주 원정 6연승에서 단 1승만을 거둔 NC는 다시 잠실로 이동, 다음주 2위 두산을 만난다.

 

NC의 강점은 단연 ‘공격력’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69경기에서 팀 타율 0.283을 기록, 리그 1위에 달리고 있다. 홈런(68개) 부분에서도 당당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고 했던가. 6월 들어서면서부터 서서히 힘이 떨어지고 있다. 6월 13경기에서 타율 0.245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이 기간 홈런 역시 8개(공동 5위)로 살짝 주춤했다. 이날도 마찬가지. SK가 선발로 내세운 문승원에게 6이닝 동안 단 1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2-2-4’ 더 심각한 것은 수비에서의 집중력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NC의 경우 15일 기준 52개의 실책을 기록, 이 부문 4위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꾸만 늘어나는 모양새. 실제로 SK와 3연전을 치르는 동안 기록된 실책만 8개 저질렀다. 이날도 다르지 않다. 무려 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2회말 무사 2,3루에서 박민우의 실책이 나온 데 이어 3회말에는 대거 3실책(박석민2, 지석훈1)이 쏟아져 나왔다. 이러한 실책 모두는 여지없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3실책은 올 시즌 한 이닝 최다실책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5월 19일 한화가 대전 KIA전에서 6회초 3개의 실책을 저지른 바 있다.

 

강팀의 조건 중 하나는 탄탄한 수비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호수비’는 경기의 흐름까지도 바꿔놓는 힘이 있다. 포스트시즌처럼 큰 경기에서는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마련. 고비를 맞은 NC, 다시금 반등을 꾀하기 위해서는 기본기에서부터 탄탄해야 한다. 잦은 실책으로는 더욱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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