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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주눅 들지 않겠다”…한국전력 최홍석, ‘행복한 배구’ 꿈꾸다

입력 : 2019-06-14 13:00:00 수정 : 2019-06-14 10: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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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최홍석(31)이 한 단계 도약을 노린다.

 

최홍석은 지난 시즌 프로 데뷔 8시즌 만에 처음으로 둥지가 바뀌었다. 과거 드림식스 원년멤버였던 그는 우리카드에서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돼 한 시즌을 치렀다. 개인적인 출전 시간은 늘었으나 팀은 최하위(4승32패)로 고전했다. 외국인 선수 부재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뼈아팠다. 그 속에서 서재덕, 공재학, 신으뜸 등과 공격을 책임지며 버텼다.

그는 “나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해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힘든 시기를 겪으며 배움을 얻었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감독, 코치님들이 믿고 기회를 많이 주셔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비시즌 주포였던 서재덕이 입대하자 날개 공격수진을 이끄는 최홍석의 책임감이 더 커졌다. 그는 “팀이 힘들 때 재덕이가 정말 중심을 잘 잡아줬다. 주장으로서 앞장서며 선수들이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솔선수범했다”며 “재덕이가 없더라도 각자 맡은 역할을 더 잘 해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나도 옆에서 팀을 잘 끌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선 나부터 더 잘해야 한다. 가능한 많이 이기고 싶다”며 “선수들이 하나로 융화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즌 개막까지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보탰다.

 

비시즌 장병철 감독이 새로 부임 후 팀에는 ‘자율’과 ‘책임’이 자리 잡았다. 최홍석은 “선수 개개인이 스스로 깨닫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분위기다. 감독님이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높여주려 하신다”며 “범실 등에 대한 두려움 없이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고자 한다. 단, 책임도 분명히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의 패배의식을 떨쳐내고 새 시즌 반등을 꿈꾼다.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최홍석은 “코트 위에서 재미있게, 즐기면서 뛰는 팀이 됐으면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주눅 들지 않기를 바란다”며 “배구하는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게끔 하겠다.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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