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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주역’ KIA 이창진 “‘무조건 3루까지 간다’는 생각뿐”

입력 : 2019-06-13 22:11:10 수정 : 2019-06-13 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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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최원영 기자] 오늘 밤 주인공은, 이창진(28)이었다.

 

KIA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스윕으로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 최채흥과 구원투수 우규민, 이승현을 상대로 1득점에 묶였다. 3회 2사 후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 이명기의 적시타로 쌓은 점수였다. 5회 선두타자 이창진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6회에도 2사 후 프레스턴 터커가 2루타, 최형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안치홍이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1-2로 끌려가며 답답한 경기가 지속됐다.

 

기회는 9회에 찾아왔다. 상대는 마운드에 최지광을 올렸다. KIA는 선두타자 안치홍이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타석에 선 이는 이창진. 7구째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렸다. 안치홍의 대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으며 극적으로 2-2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에도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에서 김주찬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완성했다. 짜릿한 3-2 승리였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준 타자들에게 고맙다. 선발 조 윌랜드와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호투해줬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이창진은 “9회말 희생번트 사인을 수행하지 못해 어떻게든 주자를 진루시키려 더욱 집중해서 타격했다. 코스가 좋았다. 타구를 보고 무조건 3루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이틀간 선발라인업에 들지 못해 오늘은 한 타석 한 타석 더 집중하며 경기에 임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최근에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머릿속이 복잡해졌고 기복도 있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간절하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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