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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초기에 잡아야 치료기간 단축한다

입력 : 2019-06-14 03:00:00 수정 : 2019-06-13 17: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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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결린 듯한 증상을 경험한다. 목통증은 일종의 '국민통증'으로 볼 수 있을 정도다.  

 

실제로 목디스크 발병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수는 2013년 약 85만명에서 2017년 약 94만명으로 늘었다. 노화에 의한 퇴행성으로 인한 노인환자는 물론 스마트기기 사용, VDT증후군 등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젊은층 환자도 증가세다. 

 

어떤 병이든 초기에 치료하면 증상이 보다 빠르게 호전된다. 목디스크 등 척추질환이라면 더욱 그렇다.  

 

경추는 머리 무게의 5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뎌야 하는 부위다. 부담을 크게 받는 부위다보니 한번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목뿐 아니라 척추, 어깨, 팔목 등 다른 부위로까지 악영향을 미치기 쉽다.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는 몇가지 증상이 있다. 자세에 따라 목이 저리거나 아픈 등 불편함이 나타나고, 어깨가 아파 업무나 공부에 집중이 어렵거나, 가만히 있어도 팔이 아프면서 저리거나, 손가락이 저리고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최원석 구로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원장은 “목디스크는 초기 발생 후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지 않고, 치료를 미루는 등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고 굳어지기 쉽다”며 “정도가 심하다면 수술 치료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 약물치료, 물리치료 비수술치료 등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 치료기간을 줄이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목디스크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신경성형술'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카테터를 유착된 신경에 삽입, 특수약물을 주입해 신경을 치료한다. 최소침습으로 이뤄져 치료 부담이 적다. 시술 후 흉터가 생기지도 않는다. 

 

상황에 따라 신경성형술과 함께 물리치료, 약물치료, 전기자극치료 등 체계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원석 원장은 “목은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만큼 치료 후에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목디스크가 재발할 수 있다”며 “평소 자주 목 스트레칭을 해주고,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게 조정하며, 바른 자세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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