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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5연승’ KIA 양현종 “승수보다 이닝 소화력 높이고파”

입력 : 2019-06-12 22:22:23 수정 : 2019-06-12 22: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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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최원영 기자] KIA 마운드의 에이스는 세 글자로 설명 가능하다.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달 19일 한화전부터 개인 5연승에도 성공했다. 시즌 6승(7패)째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을 3.84로 낮췄다.

 

이날 그는 총 111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가 72개로 압도적이었다. 패스트볼(67개)을 중심으로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21개), 커브(1개)를 함께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9㎞였다. 1회부터 1실점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2회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4회 1사 2,3루 위기를 무사히 막았고, 6회 1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최선의 결과였다. 양현종은 “구위나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했는데 대량 실점만 하지 말고,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꾸자고 생각한 게 잘 통했다”며 “예전엔 점수를 안 주려다 볼 배합을 어렵게 가져가고, 그러다 주자를 모아 장타를 허용했다. 지금은 최소 실점으로 버티면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고 타자들을 믿는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려 했다. 굳이 강하게 던지기보단 맞춰 잡으려 했다”며 “릴리스 포인트를 앞에다 두고 강하게 던지려 했더니 구속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포수 한승택에게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승택이 리드가 정말 좋아 고개를 거의 가로젓지 않았다. 승택이가 공부도 많이 하고 상대 분석도 열심히 한다”며 “승택이 리드를 따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타자들도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뽑아줘 고마웠다”고 전했다.

 

양현종의 목표는 승수가 아닌 ‘이닝’으로 향한다. 그는 “시즌 초반 이닝 소화력이 너무 떨어져 야수들과 불펜투수들에게 미안했다. 앞으로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게 목표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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