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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첫 바바라 크루거展,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 온다

입력 : 2019-06-13 03:00:00 수정 : 2019-06-12 13: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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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현대미술 거장 바바라 크루거(75)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바바라 크루거: 포에버(BARBARA KRUGER: FOREVER)’이 오는 27일부터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린다.

 

바바라 크루거를 잘 모르더라도, 빨간 직사각형 배경 속 흑백사진과 하얀 문구가 쓰여진 사진은 익숙할 것이다. 젊은층이 열광하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슈프림(Supreme)’의 붉은 박스 로고에 직접적인 영감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바바라 크루거는 미국 출신 개념주의 작가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병치한 광고 형식의 작업이 그의 ‘시그니처’다. 눈길을 사로잡는 상징적 서체와 간결하고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사회의 메커니즘과 대중매체 속 권력, 욕망, 소비주의, 젠더, 계급 문제를 비판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선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선보인 바바라 크루거의 주요 작품들이 총망라돼 있다. 40여 년간 시행해온 다양한 작업 유형과 일관되고 독창적인 작업 양식을 견지해 온 작가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에는 바바라 크루거의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 42점이 출품된다. 대형 설치, 영상 등 작가의 다양한 작업 유형을 포함한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작가의 첫 번째 ‘한글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대표하는 ‘Untitled(Forever)’(2017,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은 작가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위해 특별히 재디자인한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대표작 ‘당신의 몸은 전쟁터다’(Your body is a battle ground), ‘우리는 다른 영웅은 필요 없다’(We don’t need another hero) 등 80년대 초기 콜라주 시리즈 총 16점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용산 신축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12월 29일까지.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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