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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지영 프로의 스윙 톺아보기] ⑩드라이버는 티높이부터 체크하자

입력 : 2019-06-10 14:00:00 수정 : 2019-06-12 2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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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분들은 내일 라운딩 약속으로 고민에 빠져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드라이버샷에 자신이 없는 골퍼라면 그 걱정은 배가 될 게 분명하다. 시쳇말로 퍼팅이 돈이라곤 하지만 드라이버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면 게임 자체가 성립하기 어려우니 그 고민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이번 칼럼에선 드라이버와 관련된 약간의 팁을 정리해봤다.

 

드라이버의 경우, 비거리 욕심 때문에 힘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방향성이 가장 중요하지만 사실 멀리 보내기 위한 클럽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심리적으로 이런 욕심을 버리기에도 시간이 꽤 걸리는 게 당연하다. 또 아마추어 상급 골퍼도 동반자의 장타를 보면 힘이 들어가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렇다면 드라이버를 잘 치기 위한 팁 중 하나는 무엇일까. 내 생각은 일단 티높이를 일정하게 하는 게 우선시해야 할 것 같다. 홀마다 미세하더라도 티높이를 다르게 꼽는다면 스윙을 할 때마다 여러 가지 구질이 나올 수 있고, 정타를 맞추기도 어렵다.

 

가장 좋은 티높이는 클럽 헤드보다 공이 반 개 정도 올라오거나 아니면 한 개 정도 올라오게 하는 정도다. 물론 각자의 스윙에 맞추면서 조절하는 게 가장 좋지만, 대개 이 정도 높이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스윙을 확실히 알고 티높이를 다르게 조절한다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골퍼라면 이 기준을 지키면서 연습해보자.

 

스윙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티높이는 공 반 개(왼쪽)에서 한 개 정도 높이다.

티높이를 맞췄으면 이젠 거리 걱정에 돌입해야한다. 아무래도 드라이버는 정확성을 요하는 아이언과 달리 멀리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클럽이기 때문에 장타에 대한 생각을 아예 떨칠 수는 없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너무 나지 않는다면 어려운 골프를 해야 한다. 

 

헤드스피드가 중요하다. 우리가 바람소리를 내며 스윙을 할 때 들리는 요소다. 하지만 헤드스피드는 타고 나지 않는다면 곧바로 증가시키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전체적인 트레이닝을 통한 향상이 필요한데 아마추어 골퍼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정타를 생각해야한다. 스윗스팟에(헤드페이스면의 가운데)에 정확히 맞추면 헤드스피드가 덜 날지라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거리가 난다. 정타를 맞추겠다는 마음가짐, 어쩌면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드라이버 연습은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드라이버는 상체각이 조금 흔들리거나 무릎 위치가 변하더라도 잘맞을수 있다. 하지만 아이언과, 특히 우드 같은 경우엔 정말 어렵다. 차라리 드라이버와 가장 비슷한 우드연습이 좋다. 길이도 길지만 바닥에 놓고 스윙하기 때문에 디테일함이 필요하다.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때리고 싶다? 그러면 우드를 많이 쳐보시길 바란다. 우드는 정말 어려운 클럽이다.

 

그 외에 스윙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다운스윙시 우드나 아이언 클럽은 많이 왼쪽으로 이동하고(회전과동시에 왼발을 밟아준다) 반대로 드라이버는 탑에서 오른발 쪽에서 회전하며 넘어가게 만들어 주는 게 이상적인 스윙이다. 아이언 치듯이 체중이 왼쪽으로 많이 이동되면 본인이 원하는 거리를 낼수 없으니 꼭 회전하면서 손목을 최대한 밀어줘야한다.

 

슬라이스가 많이 난다면 스윙을 할 때 어깨턴을 조금 더 많이 해주면서 다운스윙때 오른손목을 조금 써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타이밍은 본인이 연습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가야한다.

 

훅이 많이 나는 골퍼는 위크 그립으로 약하게 잡는 방법과 다운스윙시 손 위치를 어드레스보다 좀 더 왼쪽으로 끌고 오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왼쪽으로 손목과 팔꿈치가 이동할수록 공이 왼쪽으로 갈 확률은 적어진다. 많이 끌고오면서 감길 확률이 적어진다. 

 

덧붙여 항상 좌우대칭을 깊이 생각하고 스윙 할 때는 아크에 답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추지영 프로는…

 

△국가대표(2003~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 △Nicklaus/Flick Golf School 수료 △퀀시리트컵 아시아 골프선수권 대회 우승 △제니아 엔조이골프투어 준우승 △잭니클라우스 홍익골프 아카데미 소속프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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