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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임도헌 남자대표팀 감독 “올림픽 본선, 확률 낮지만 선수들과 합심하겠다”

입력 : 2019-06-10 13:00:00 수정 : 2019-06-10 10: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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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대선 기자] 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6-2017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가 열렸다. 2세트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성배 안에는 독이 들었을까, 약이 들었을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임도헌 전 남자배구대표팀 코치가 지난달 30일 남자대표팀 새 전임감독으로 선임됐다. 김호철 전 감독이 프로팀 이직 논란으로 자리를 비우자 임 감독이 공석을 채웠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남자대표팀은 지난해 세계랭킹이 3계단 하락하며 24위까지 떨어졌다. 여러 환경이 좋지 않아 누구도 선뜻 지휘봉을 잡으려 하지 않았다.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감독, 코치 공모에도 각각 1명의 지원자만 이름을 올려 코칭스태프를 꾸리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배구협회는 임 감독을 도울 코치를 확정한 뒤 6월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정식 승인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임도헌 감독은 “최근까지 대표팀 코치였기에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도 어느 정도 잡았다고 생각해 감독직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은 원래 굉장히 영광스러운 자리다. 동시에 부담감과 책임감이 커 어깨도 무거워진다”며 “코치진 인선이 잘 마무리되면 선수단도 빨리 꾸려야 한다. 배구협회와 연맹, 각 프로팀과 대화해 잘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자대표팀은 올해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8월9~11일·네덜란드)과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9월13~21일·이란)를 앞두고 있다. 7월 초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 감독은 “대표팀 소집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 선수들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빠르게 조직력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며 “비시즌 몇몇 선수들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아픈 선수를 데려갈 순 없으니 최대한 최상의 전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서브와 리시브는 가장 기본이다. 더 나아지려면 리시브가 안 됐을 때 볼 처리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객관적인 전력상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으려 한다”며 “확률이 낮을 뿐 아예 없는 건 아니지 않나. 선수들과 소통하며 합심해 하나의 팀워크를 만들어보겠다. 우리 팀만의 특성을 잘 살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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