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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류현진은 천하무적… 체이스필드 악령도 떨칠까

입력 : 2019-06-04 07:00:00 수정 : 2019-06-04 03: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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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건강한’ 류현진(32·LA 다저스)은 거침이 없다. 다시 돌아온 체이스필드에서 5월의 기세를 이어간다.

 

류현진의 6월 첫 등판 일정이 잡혔다.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월 6경기에 등판해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탄 류현진은 6월 첫 등판에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8승1패(다승 전체 공동 3위) 평균자책점 1.48(단독 1위)을 기록 중이다. 

 

체이스필드는 반갑지 않은 구장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체이스필드에서 7경기에 2승2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은 악몽이었다. 4월3일 2018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체이스필드 애리조나전에서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볼넷을 5개나 허용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3연승 신바람을 타며 상승세에 올랐으나, 5월3일 다시 오른 체이스필드 마운드에서 2회 1사 후 내전근 부상으로 갑자기 교체됐다. 이후 3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해야 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류현진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다. 체이스필드 구장은 타자 친화 경기장으로 알려졌다. 해발 고도 약 330m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다. 타구의 비거리가 비교적 길다. 실제 올 시즌 2루타, 3루타 비율이 메이저리그 전체 구장의 상위권에 올라있다. 여기에 사막 기후에 습도가 낮다. 다저스의 홈구장과는 180도 다른 환경이다.

 

류현진의 이번 등판을 기대하는 부분은 바로 피장타율이다. 시즌 초반 5경기 연속 피홈런(총 6개)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6경기에서 단 1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5월 등판에서는 피홈런이 없다는 뜻이다. 피장타율 역시 0.319로 이 부문 전체 6위에 올라있다. 또한 볼넷도 시즌 전체 5개가 전부이다. 지난 시즌 애리조나 원정과는 전혀 다른 행보이다.

 

류현진은 앞서 지난 3월29일 애리조나전 홈 경기에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무서운 기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접수하고 있는 건강한 류현진이 6월에도 5월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시선이 쏠린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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