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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천재’ 심유리 “나 아니면 박정은을 누가 잡겠나”

입력 : 2019-06-03 14:37:01 수정 : 2019-06-03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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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나 아니면 박정은을 누가 잡겠나.”

 

‘타격 지니어스’ 심유리(25, 팀 지니어스)가 박정은(23, 팀 스트롱울프)과의 대결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감을 놓고 보면 챔피언이 될 재원이다.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자신감은 확실히 있었다.

 

심유리는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3 메인 이벤트에 출전한다. 상대는 ‘몬스터 울프’ 박정은이다. 심유리와 박정은은 우리나라 격투기의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파이터들이다. 젊은 파이터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챔피언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두 파이터가 대결하기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대하고 있다.

 

“솔직히 (박정은 선수를) 이렇게 빨리 만날 줄은 몰랐다”는 심유리는 “개인적인 욕심으로 ‘이번에 이기면 타이틀전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러 가지 목표가 있지만, 챔피언이 되는 게 목표기 때문에 다른 시합보다 더 독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3연승으로 심유리는 상승세다. 홍윤하, 사야코 후지타에게 연패를 당한 뒤 절치부심하며 거둔 성적이다. 심유리는 “입식격투기에서 승률이 높았었는데, ROAD FC 센트럴리그 뛸 때 3연패를 당했다. 당시에 ‘이 길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 아마추어 시합에서 연패를 해보니 프로에서도 연패할 때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알게 돼 도움이 됐다. 그래도 관장님의 도움이 가장 컸다. 관장님께서 하라고 지시하신 것만 해서 잘 됐다. 관장님이 아닌 다른 분을 만났으면 이렇게 연승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전했다.

 

홍윤하와의 대결에서 패한 것에 대해서는 “리벤지를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대체 선수로 들어가서 2주 만에 준비해서 출전했다. 준비 기간이 짧아서 아쉬웠다. 그때와는 달라졌다. 실력이 많이 올라와서 지금 해보면 경기 결과를 모른다”라며 재대결에 대한 의사를 전했다.

 

스승인 김재겸은 관장은 심유리의 경기가 결정되면 상대와 심유리의 장단점을 상세히 분석, 작전을 세운다. 경기에 나서는 두 선수의 사소한 버릇도 그의 레이더망에 포착돼 맞춤 훈련이 시작된다. 이번에도 준비는 김재겸 관장과 같이 하고 있다.

 

심유리는 “아침에 눈 뜨기 힘들 정도로 독하게 훈련하고 있다. 상대가 강해서 지금까지 해왔던 훈련 중에서 가장 강하게 하고 있다”며 “데뷔하기 전부터 박정은의 영상을 많이 봤다. 박정은이 ROAD FC 한국 선수 중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나 아니면 박정은 선수를 누가 이기겠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ROAD FC는 6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의 1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리치’ 양해준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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