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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전 1이닝 무실점' 오승환, 시즌 3승

입력 : 2019-05-31 09:47:08 수정 : 2019-05-31 09: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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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오승환(37)이 위기의 콜로라도를 구했다. 연장 10회 동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끝내기 승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콜로라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1-10으로 이겼다. 5연승을 구가한 콜로라도는 시즌 성적 28승 27패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호투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승환은 10-10으로 승부의 균형이 팽팽했던 연장 10회, 팀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로 만난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강한 땅볼 타구를 내줬지만 1루수 대니얼 머피의 안정적인 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 늘렸다.

 

1사 후 닉 아흐메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카슨 켈리를 삼진으로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후 재로드 다이슨을 좌측 뜬공으로 잡으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맹활약으로 기회를 잡은 콜로라도는 10회말에 점수를 냈다. 1사 후 트레비 스토리가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 3루 상황에서 머피가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1볼넷 삼진 1개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최근 두 차례 등판서 모두 실점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덕분에 평균자책점은 9.87에서 9.33으로 내려갔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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