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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영글고 있다

입력 : 2019-05-28 12:00:00 수정 : 2019-05-28 11: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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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가운데)이 뮌헨 리저브팀 동료들과 승격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의 측면 라인을 이을 선수.”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을 향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평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나는 레전드 로번과 리베리의 후계자로 지목됐다.

 

분데스리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에서 주목해야 할 리저브(2군) 선수 다섯 명을 꼽았는데, 그중 정우영의 이름이 있었다. 인천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해부터 독일 명가 뮌헨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을 대부분 리저브팀에서 보냈지만, 리그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는 등 1군 무대도 몇 차례 밟은 바 있다.

 

정우영의 잠재력은 뮌헨만 기대하는 게 아니었다. 리그 자체에서도 그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시즌 독일 레기오날리가 29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기록했고, 승격 플레이오프서도 맹활약해 뮌헨 리저브 팀이 8년 만에 3부 리그로 오르는 데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분데스리가는 오크예레 브리트, 메리탄 사바니, 데릭 쾨엔, 라르스 루카스 마이 등과 함께 정우영을 차기 뮌헨 1군으로 소개하면서 “정우영은 핵심 멤버로서 뮌헨 리저브 팀 승격에 힘이 됐다”라며 “뮌헨을 떠나는 로번과 리베리의 측면 라인을 이을 선수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비록 소속팀 사정 때문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뮌헨 1군 주전을 향한 정우영의 꿈이 서서히 영글고 있다.

 

지금과 같은 행보가 이어진다면 A대표팀 부름까지 가능할 모양새다. 27일 파울로 벤투 감독은 6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며 자신의 중장기 플랜에 정우영이 포함돼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지금 소집된 선수들로 대표팀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정우영이 다음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꾸준히 지켜볼 것이다.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때 소집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성장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시사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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